본문 바로가기
생활

클리스만 감독 경질 확정, 위약금만 100억 원 넘을 듯

by 마마스머프 2024. 2. 16.

오늘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어요. 결국 쓸쓸한 퇴장을 하게 됐네요. 작년 2월 말에 부임한 클리스만 감독은 처음부터 외유 및 재택근무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1년도 못 채우고 이런 사달이 났어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월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머리 축구 심판이 빨간 레드카드를 들고 호루라기를 분다. 왼손은 밖으로 나가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축구감독에게 보내는 경질 신호이다.

클리스만 감독 경질 이유

경질 결정 내용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로 통보된 상태예요. 클리스만 감독은 리즈시절 선수로서는 세계적인 스타였어요. 하지만 지도자로선 평가가 매우 낮았죠. 그런 사람이 한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말들이 참 많았는데요,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가 비판의 이유랍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아시안컵 탈락에서 빚어진 선수간 갈등 문제로 감독의 무능력과 선수 방임에 많은 비난이 간 것이죠.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운영이나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에서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도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어요.

경질에 따른 엄청난 위약금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면 코치진 교체 비용까지 모두 합해 약 10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해요. 클리스만 감독의 연봉은 약 29억 원인데요, 감독 경질 시 함께 하는 코치진도 모두 교체가 되거든요. 그런 부대 비용을 합하면 100억 원이 넘는다고 하니, 너무 아까워요. 계약서에 따라 변화사와 상의해서 결정한다고 대한축협은 밝혔지만, 사람 한 명 잘못 뽑으면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뭐든지 사람이 중요하죠. 그 중에서도 리더인 한 사람이 정말 중요해요. 이번 일로 대한축협도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한 개인의 의견으로 리더를 뽑지 말고, 시스템에 따라 모든 역량을 검증하여 올바른 리더를 채용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