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신인 걸그룹 오디션 제작 발동

지난 6월부터 전속계약 분쟁을 빚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가 JTBC와 손잡고 신인 걸그룹 오디션을 제작한다고 해요. 어트랙트는 JTBC의 자회사인 스튜디오잼과 신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어트랙트 신인 걸그룹 오디션 제작

큐피드라는 엄청난 신곡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초대박을 친 피프티 피프티였지만, 그룹 멤버 4명이 무단으로 소속사를 떠나면서 법적인 분쟁이 시작됐다는 거 다들 아시죠. 많은 분들이 멤버들에게 배신의 아이콘이란 말을 쏟아내며 소속사 전홍준대표 편을 들었는데요, 최근 멤버 중 한 명인 키나가 돌아옴으로써 많은 반전이 생겼다고 해요.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는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는데요, 이 중 키나가 최근 소속사로 복귀하자 어트랙트는 나머지 세 멤버 새나·시오·아란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입니다.

 

신인 걸그룹이 이렇게나 초대박을 칠 수 있었던 건 그냥 행운이라고 밖에 볼 수 없어요. 로또 1등에 여러 번 당첨된 엄청난 행운인 것이죠. 하지만 피프티 멤버들은 그 행운을 받을 자격이 없었나 봐요. 바람처럼 왔다가 태풍처럼 지나가버린 셈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태풍이 지나가면 남겨진 상처는 깊고 회복하는 데도 기나긴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들어가죠. 아예 회복 못하는 경우도 참 많아요.

치열한 연예계 사업 시스템

연예계 사업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잘 되면 대박, 안 되면 쪽박인 분야입니다. 중박도 있지만 생명력이 너무 짧아요. 1년에 새로 만들어지는 신인 그룹들이 한국에서만 100개가 넘죠. 그 중에서 BTS, 뉴진스, 아이브, 동방신기, 소녀시대 급이 나오려면 확률이 1% 미만입니다.

 

뜨지 못한 아이돌 중에서도 매력적인 외모와 댄스 실력, 보컬 실력이 상당한 사람들이 참 많지만, 소속사에서 어떤 지원과 마케팅, 어떤 노래를 제공해 주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고 봐요. 가수들은 일단 노래가 참 좋아야 하니 능력 있는 작사가와 작곡가와의 연결도 매우 중요하죠.

 

결국 내가 아무리 잘 났고, 아무리 노력해도 뒤에서 뒷받침해 주는 소속사, 작사가와 작곡가, 안무가, 스텝 등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야만 해요. 그런 마음 자세가 없다면 갑자기 날아온 행운은 뒤도 안 돌아보고 다른 행운아를 찾아 떠나버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