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은 1993년에 개관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있어 산책하기에 매우 좋은 곳으로, 보유식물만 1300종이 넘어요. 제주도에는 나무들을 느끼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요, 비자림,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한라생태숲 등이 대표적이죠. 그 중에서 한라수목원은 잘 조성된 나무 공원같은 느낌을 주며 규모도 다른 곳에 비해 작은 편이어서 알차게 산림욕을 하고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이에요.
한라수목원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요. 후박나무, 먼나무, 가시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 종류도 무척 많아요. 감상하기에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제일 좋은데요, 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가을에는 당연히 빨갛게 익은 단풍나무들이 아름다운 매력을 맘껏 발산하죠.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세찬 비바람이 자주 불어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진 벌거숭이 나무들이 많아요. 11월 중순 이후부터 60%의 사시사철 푸른 나무들과 40%의 앙상한 나무들이 섞여있으니, 3월~11월 중순까지 관람하시는 게 제일 좋아요.
■위치: 제주 제주시 수목원길 72
■개장시간: 하절기(9:00~18:00), 동절기(09:00~17:00)
■정기 휴무: 설날, 추석 당일
■주차장 사용: 유료
■입장료: 무료
■전화: 064-710-7575
한라수목원은 관광객들도 자주 찾지만 동네 주민들에겐 좋은 운동장소가 되는 곳이에요. 걸을 수 있는 흙길과 산책로가 굉장히 많으며, 운동기구도 별도로 설치됐거든요. 주차장도 넓고 입구 주변에는 GS25 편의점과 커피숍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차로 5분 거리 이내에 제주도립미술관, 넥슨컴퓨터박물관, 브릭캠퍼스가 있어 연이어 관람할 수 있어요. 시간 되실 때 한 번 가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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