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보다 싼 한약 가격, 한약을 먹으면 좋은 이유를 알아보자

한약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어요. 한의사하면 동의보감을 쓴 조선시대의 허준이 떠오르죠. 양의학이 없던 수천 년 전부터 한의학은 우리 조상들의 건강을 지켜왔는데요, 한약은 그만큼 한국인들의 체질에 잘 맞는 보약입니다. 오늘은 커피보다 싼 한약 가격과 한약을 먹으면 좋은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려요.

한약 가격은 얼마일까요

한약은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에요. 보통 1개월 한약 가격은 45만 원입니다. 요즘엔 파우치에 담아 깔끔하게 포장되어 제공되는데요, 한 파우치에 5000원인 셈이죠. 하루 3번 마시니, 하루에 15000원, 30일에 45만 원이에요.

 

1개월에 45만 원이면 비싼데, 왜 커피보다 싸다고 말하냐고요? 이유가 있어요. 한약은 해마다 마시지 않지만, 커피는 매일 마시기 때문이에요. 저 같은 경우 한약을 20년 전에 한 번 지어먹은 게 전부예요. 그 뒤로 한의원에 자주 가서 침 치료와 찜질 치료를 받은 적은 많지만, 한약을 지어먹은 적은 없죠.

 

하지만 커피는 매일 마셔요. 매일 5잔은 기본으로 마실 정도로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1년에 소비하는 커피 가격을 계산해 보니 최하 70만 원이더라고요. 지난 20년 동안 커피를 내내 마셨으니 70만 원*20년=1400만 원을 지불했더군요.

 

거의 매일 3000원 선에서 비교적 저렴한 커피숍이나, 자판기 커피, 편의점 커피를 애용하며, 가끔씩 스타벅스에서 5500원 카페라테를 사 먹어요. 사 먹을 때는 3000원~5500원이어서 푼돈 같았지만 합산하니 20년 동안 1400만 원을 커피 값으로 쓴 것이죠.

 

20년 동안 제가 쓴 커피 값은 1400만 원, 한약 값은 30만 원이에요. 그래서 한약 값이 커피보다 싸다고 말하는 것이에요. 커피는 매일 마시지만, 한약은 아무리 자주 먹는 분이어도 1년에 한 번 먹는 보약이니까요.

한약을 먹으면 좋은 이유

우리는 언제 한약을 먹을까요? 바로 몸이 허하고 기력이 쇠할 때 보신 하라고 한약을 지어먹어요.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한약을 지어먹으면 체력이 증진되고, 머리가 맑아져서 학업 성취도가 올라가요.

 

직장인의 경우 피로 덩어리예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몸 관리를 할 시간이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한약을 지어먹으면 뭉친 혈을 풀어주고, 허해진 기력을 보충할 수 있어요.

 

중장년의 경우 점점 신체 기관이 약해지는 시기예요. 이럴 때 한약을 드시면 떨어진 신체기능을 보강하고, 노년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어요.

 

노년의 경우 이미 약해진 신체기관으로 인해 몸 곳곳이 아파오죠. 이럴 때 한약을 드심으로써 약해진 골격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치매를 예방하며,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 뇌졸중과 치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요. 1년에 한 번 한약을 마심으로써 내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다면 이 만한 건강관리법도 없죠. 

좋은 한의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에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모두 합하면 몇 개가 있을까요? 통계에 따르면 약 15000여 개가 있다고 해요. 서울과 수도권에 가장 많이 몰려있지만 지방만 해도 한의원들이 꽤 많이 포진해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한 동네에 있는 한의원 간판만 봐도 대략 10군데는 될 정도로 포화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떤 한의원이 좋은지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신뢰가 큰 편이기에 많은 한의원을 다닌 경험이 있어요. 많은 한의사 분들을 만나 진료를 받아왔지만, 그분들의 실력에 대해 의심 갈 때가 참 많았습니다.

 

오래전 TV 방송에 출연한 한의사가 있길래 강남에 위치한 그 한의원까지 찾아가 진료를 받았었죠. 그런데도 그분의 상담을 받는 동안 별다른 신뢰를 느낄 수가 없었답니다. 그냥 비싼 한약을 자꾸 지어먹으라는 압박만 받아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죠.  

 

지금까지 저는 약 15명 정도의 한의사 분들을 만나왔고,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요.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한의사가 내 질병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진단을 하는지, 내 생활습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잘 짚는지, 맥을 잘 짚어 신체 장기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눈의 색상, 피부 색상, 안색 등 외관상으로 보이는 환자의 모습을 보고 어떤 질병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아내는 분이 명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5명의 한의사 분들 중에 단 1명의 한의사 원장님이 제 상태를 명확하게 체크하여 제대로 진료를 해주신 적이 있어요. 2016년 초에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한의원에 3개월 정도 꾸준히 다닌 적이 있어요. 그 때 원장님께서 꼼꼼하게 제 상태를 체크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질병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잘 짚어주시더군요.

 

당시 제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았는데, 그 원장님의 진료를 받고 건강이 매우 호전됐어요. 그 뒤로 한의원이나 다른 양의원에 갈 일이 없을 정도로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 원장님이 잘 지내시는지 매우 궁금해질 정도로 지금도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어요. 원장님, 잘 지내시죠?  ^^

 

지금까지 커피보다 싼 한약 가격과 한약이 좋은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여러분도 한약을 드시면서 건강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