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하기 매우 좋은 비자림 관람 시간과 주변 맛집 안내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된 국내 최대의 비자나무 군락지입니다.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산림욕을 하고픈 분들에겐 여기만큼 좋은 곳도 없습니다. 흙길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고, 산책로 탐방 소요시간도 1시간이면 충분하기에 무리 없이 신선한 산림욕을 하실 수 있습니다. 

비자림 관람 안내

천 년의 세월이 녹아든 신비로움 가득한 비자림은 5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습니다. 높이 7∼14m, 직경은 50∼110㎝,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입니다. 비자나무 외에도 단풍나무, 후박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숲을 메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숲 입구에서부터 기분 좋은 향기가 퍼져 나오는데요, 피톤치드를 머금은 상쾌한 산책길을 따라 유유히 걷다 보면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예부터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많이 쓰였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 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비자림은 나도풍란,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합니다.

 

비자림 산책로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임산부, 유아를 데리고온 부모에게는 A코스 이용을 추천합니다. A, B코스는 숲 안에 형성된 사거리 기준으로 나뉘며 A코스는 거리가 2.2km로 대략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부분 화산송이가 깔린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유모차 이용도 가능합니다. 천연자원인 화산송이는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 산화 방지, 유해한 곰팡이 증식 억제 효능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맨발로 산책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B코스는 다소 거친 돌멩이길이 포함되어 있으나 무리없는 산책이 가능하며, 약 1시간 정도면 숲길 한 바퀴를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A, B 코스 모두 숲길 안쪽에 위치한 새천 년 비자나무, 연리목과 연결되었습니다. 

숲 속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비자림 탐방해설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비자림 탐방해설은 10시~오후 3시까지 매 정각에 입구에 있는 탐방해설 대기 장소에서 출발합니다. 해설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입니다. 비자림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개장시간: 9:00~18:00 <입장 마감: 17:00>

■정기 휴무: 없음

■주차장 사용: 무료, 110대 수용 가능

■입장료: 개인 <성인 3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500원>, 단체 <성인 25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000원>, 무료대상 <제주도민, 경로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이 해당되며 신분증 지참 필수> 

■전화: 064-710-7912

비자림 주변 맛집

비자림 맛집으로는 제주 삼다장, 비자향, 비자블라썸, 명진전복, 평대 성게국수, 평대앓이, 제주 오누이, 오름 나그네, 비자림 미담, 환영키친, 옛집 2, 교래향, 구좌읍 치저스, 허벅식당, 돈구어, 으뜨미, 예원, 비자림길 구좌본점, 비자림 국숫집, 종달 수다뜰, 대촌회 미락, 제주 삼다수산식당, 동복뚝배기, 계좌 모메존흑돼지 제주세화본점, 도우보이, 영희네 우럭명가 세화점, 아일랜돈, 채정하, 종달 아귀찜, 송당나무 카페, 카페 인터포레스트, 풍림다방, 카페 제주소녀 등이 있습니다.

비자림 감상

천연의 숲 비자림은 자연적으로 생긴 비자나무 군락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비자 열매들이 떨어져 큰 나무들이 되기까지 수백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어떻게 서서히 성장했는지를 상상해 본다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의 거친 바람과 폭풍우를 모두 이겨내고 자랐을 생명의 강인함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우리에게 좋은 나무 향기와 건강한 에너지를 선물로 되돌려주기까지 하니 참 고맙기만 합니다.

 

비자림이 생긴 흥미로운 가설이 있습니다. 비자나무 열매를 제상에 차려 놓고 제사가 끝난 뒤에 열매를 버렸는데, 그 열매가 자라서 이렇게나 드넓은 숲을 이뤘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 그럴싸하죠. 조선시대에 비자열매를 채집해서 궁중에 헌납했으며 제주 목사가 관리했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보아 예전부터 숲의 중요성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비자림에는 비자나무 외에 녹나무, 예덕나무, 단풍나무, 뽕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도 많습니다. 산림욕하기에 그만이죠. 건강한 제주여행을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비자림을 찾아가 보세요. 50년은 젊어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