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가 목욕하던 천지연폭포 관람 시간과 주변 맛집을 소개해요

천지연폭포는 제주에 있는 몇 개의 폭포 중에서 가장 경관이 으뜸이며, 관람 공간도 아주 넓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필수 코스입니다.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를 걸으면서 폭포에 이르는 동안 자연스럽게 진한 힐링이 되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행복감은 영원한 추억거리를 선사합니다. 무태장어의 서식지로서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됐습니다.  

천지연 관람 안내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에 위치했으며 서귀포항 이정표를 따라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천지연폭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서 천지연 난대림지대를 따라 산책로를 1㎞쯤 걸어 들어가면 기암절벽 위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이 보이는데 바로 천지연폭포입니다.

 

이름의 의미는 하늘과 땅이 물줄기로 만나서 이루어진 연못이라고 합니다.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물줄기와, 폭포 아래에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깊은 웅덩이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폭포의 높이는 22m이며, 폭포 아래 웅덩이는 깊이가 20m입니다.

 

천지연 일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곳은 아열대·난대림 지역으로 다양한 식생의 식물들이 분포합니다. 그중에서도 아열대성 나무인 담팔수 나무는 천지연 일대가 북방한계인지라 학술적으로 중요하게 취급되며 송엽란 등의 희귀 식물들도 호수 주변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희귀종인 천연기념물 무태장어의 서식지이기 때문입니다.

 

뱀장어과로 열대어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데 천지연 일대가 무태장어의 북방한계선이라고 합니다. 무태장어는 작은 반점이 몸에 새겨져 있으며 주로 밤에 활동을 해서 낮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으며 무료입니다. 단체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항상 즐비하지만 막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천지동 667-7

■개장시간: 9:00~22:00 <입장 마감: 21:20>

■정기 휴무: 없음

■주차장 사용: 무료

■입장료: 개인 <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000원>, 단체 <성인 16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600원>, 무료대상 <제주도민, 경로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이 해당되며 신분증 지참 필수> 

■전화: 064-733-1528

천지연 주변 맛집

천지연폭포 바로 인근에는 간단한 먹거리와 관광용품을 파는 가게만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해 외부로 빠져나오면 일대에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천지연폭포 맛집으로는 돈백꽃 서귀포점, 블라썸 꽃이 피다, 기억나는 집, 천지연 전복해물뚝배기, 별빛옥상, 이화삼계탕, 하버 39, 장수애 섬식당, 흑돼지 BBQ, 탐라한상, 정희네 해물탕, 바다를 본 돼지, 기운네 흑돼지, 송정식당, 본돈, 태성 흑돈, 중문갈치노릇, 수희식당, 용이식당, 제니스브레드, 뽕그랑 돈가스점, 카페 오버 더윈도우 등이 있습니다.

천지연 감상

천지연 폭포는 낮에 가도 좋지만 밤에 보는 야경도 매력적입니다. 야간개장은 밤 10시까지이니 저녁식사 후 가볍게 산책 겸 가셔도 무방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이나 도민의 경우 무료이기에 천지동 주민분 중 운동 삼아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서양의 나이아가라 폭포나 이과수 폭포처럼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엄청난 규모는 아니지만, 한국 지형에 맞는 작은 폭포는 아기자기한 미를 발산합니다. 단지 폭포만을 보러 가는 목적이 아닌 주변 수목들을 바라보며 제주 자연의 멋을 느끼러 가는 곳이기에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천지연폭포로 가는 길이 서귀포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바다의 풍경도 무척 빼어납니다. 내가 지금 제주에 와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절정의 순간이죠. 멀리서 비행기 타고 제주에 왔는데 천지연폭포를 안 보고 가면 섭섭할 따름이겠죠.

 

폭포수로 가는 중간 길에 폭포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이루어진 시냇물이 보입니다. 마치 돌다리처럼 생긴 튼튼한 징검다리가 설치돼 있는데요, 아이들과 놀러 오신 분들은 징검다리를 하나씩 건너며 시원한 물에 손도 담가보고 사진도 찍으며 달콤한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이 시냇물에서 둥둥 떠다니며 유유자적하는 오리 떼와 원앙새들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제법 쏠쏠합니다. 귀여운 오리들과 원앙새들이 고요하게 노니는 모습을 보면 복잡한 일이 없는 그네들의 일상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천지연폭포 야외주차장 바로 옆에는 서귀포항과 새연교가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새연교 다리에도 올라가 보세요. 다리 위에서 찍는 사진도 매우 매력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