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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국의 첫 커피 역사와 발전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해요

by 마마스머프 2025. 3. 27.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남달라요. 우리가 언제부터 밥을 먹으면 꼭 커피 한 잔씩 마시는 문화가 생긴 걸까요? 오늘은 한국의 첫 커피 역사와 발전 과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황금색 커피잔에 블랙커피가 있다. 하얀 연기가 나는 커피다. 주변엔 커피콩들이 가득 흩어졌다.

한국의 첫 커피 역사

1> 1861년 프랑스 신부에 의해 한국 커피의 첫 역사가 시작되다

한국의 커피 역사는 1861년 프랑스 신부들이 당시 수도인 한양에 오면서부터 전파됐어요. 1861년(철종 12년) 3월 랑드르, 조안노, 리델, 칼레 등 프랑스 신부 4명이 백령도 북방에 있는 월내도를 거쳐 입국할 때 홍콩에서 들고 온 것이에요. 조선에 이미 들어와 있던 베르뇌 주교가 편지로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커피의 분량은 40 리브르(약 18.14㎏)였고, 이후 3차례 더 요청해 국내로 들어온 커피의 총량이 130㎏에 달했습니다. 

 

그 뒤 조선 정부는 1883년부터 서양과의 교류를 위해 커피를 수입했죠. 당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국제적 교류의 상징이기도 했어요. 

 

1890년대부터 커피 원두를 파는 가게가 생겼지만 이 때 커피는 매우 비쌌고, 소위 잘 사는 양반들만 마시는 기호식품이었어요. 아무나 마실 수 없는 고급 음료인 셈이죠. 그리고 고종 황제는 유명한 커피 애호가였는데요, 아관파천(1896∼1897)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 때 커피를 처음 접한 후 즐겨 마셨다고 해요.

 

2> 일제시기 번성한 카페들

1920년대 들어 일본이 한국을 점령한 일제시기엔 일본인들이 경성(서울)에 많은 카페를 창업했어요. 이곳에서 한국의 문학인과 예술인, 지식인들, 독립운동가들은 자주 모여 교류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한 최초의 다방은 '카카듀'예요. 카카듀는 서울 종로구에 1927∼1928년경에 창업했습니다. 영화배우 복혜숙과 시인 이상도 서울 종로구에 각각 '비너스'와 '제비'라는 이름의 다방을 열어 운영했다고 해요.

 

3> 커피의 대중화 

1950년대 한국전쟁 시기에 미군에게서 유입된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의 대중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어요. 전쟁이 끝난 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 경제는 회복되기 시작했는데요, 경제 성장과 함께 커피문화도 서서히 대중화가 되었죠. 1970년부터 들어 대학가를 중심으로 커피숍이 우후죽순 생겼고, 다방 문화가 큰 인기를 끌었어요.

 

1976년 동서식품이 만든 믹스커피가 큰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커피의 대중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이때부터  가정용 커피가 급부상하면서 집집마다 커피, 프리마, 설탕은 손님 대접용으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 됐어요. 그리고 인스턴트커피, 캔 커피, 자판기커피가 대중화되면서 다방의 인기는 점점 시들었죠.

 

1999년에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부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다양하게 생겼어요. 지금의 커피 브랜드만 해도 30개가 넘는데요, 스타벅스,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이디야, 메가커피, 컴포즈, 커피빈, 엔제리너스, 할리스 등 커피 시장이 어마어마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커피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