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아이돌그룹인 동방신기 출신 김준수에게 사적인 대화를 몰래 녹취해 협박하고, 8억 원 이상을 갈취한 여성이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고 해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김준수를 협박해 8억 4천만 원을 갈취한 여성 BJ
30대 여성 A씨는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로, 김준수의 사적인 대화를 몰래 녹취했어요. 그녀는 녹취록을 SNS에 퍼뜨려 김준수의 이미지를 손상하겠다고 협박했어요. 이런 협박에 김준수는 2020년 9월~2024년 10월까지 101회에 걸쳐 8억 4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이 돈으로 여성은 불법 약물을 사는 데 탕진했다고 하죠.
김준수는 동방신기 출신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어요. 하지만 당시에 소속사인 SM과 갈등이 있었고, 그런 이유로 공중파 방송을 10년 이상 할 수 없었죠. 가수가 방송에 나올 수 없다는 건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 어느 날 EBS 교육방송에 출연해 노래를 불렀는데요,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EBS밖에 없다면서 씁쓸한 인터뷰를 할 정도였답니다.
김준수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뮤지컬 배우가 되었고, 뛰어난 실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서도 슈퍼스타가 됐답니다. 동방신기 시절보다 뮤지컬 배우로 벌어들인 수입이 엄청나게 많을 정도였어요. 김준수는 30대가 되어서야 다시 공중파 방송에 나올 수 있었는데요, 이런 그의 이미지를 망가뜨려 다시 방송을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악질적인 협박을 한 여성의 죄질은 상당히 나쁩니다.
8억 4천만 원은 엄청난 돈이에요. 김준수가 마음 고생하면서 피땀 흘려 번 돈을 101회에 걸쳐 갈취한 여성은 정말 악랄한 범죄자죠.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기간, 피해 금액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어요. 2심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1대와 스마트폰 기기 1대 몰수를 명령하면서 징역 7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에서는 상고기각을 하면서 6월 24일에 7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유명 아이돌의 살인적인 스케쥴
사람들은 연예인들이 돈을 너무 쉽게 많이 번다고 불만이 많아요. 하지만 실상을 알면 아이돌을 하는 사람들이 전혀 부럽지 않을 거예요.
동방신기 같은 슈퍼스타가 되는 경우는 1% 미만입니다. 이들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기약 없는 연습생 생활을 5년~8년 정도 해요. 여기서 수많은 연습생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죠. 살아남은 극소수의 연습생들이 데뷔를 하지만, 데뷔한 아이돌 중에서 뜨는 경우가 10% 미만이며, 그중에서도 동방신기처럼 탑이 되어 롱런하는 경우는 1% 미만이죠. 빛도 못 보고 사라지는 아이돌들이 90% 이상인 셈이죠.
이름이 좀 알려진 아이돌들은 하루에 3시간만 자고 이리저리 불려 가면서 일을 합니다. 새벽 6시에 기상, 미용실에 가서 메이크업 받고, 음악방송 리허설을 아침부터 하고, 다시 행사장을 돌기 위해 전국투어를 합니다. 유튜브 방송과 인터뷰, 잡지 화보 촬영, 광고촬영도 하고, 해외에 나가서 공연도 해야 해요.
소속사들은 투자한 금액이 크다 보니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아이돌들을 쉬지 않고 돌립니다. 아이돌들의 수명이 매우 짧기 때문에 단기간에 힘들게 굴려서 돈을 버는 것이죠.
여성 아이돌 멤버들은 몸무게가 40kg 초중반, 남성 아이돌은 56~60kg이 평균이에요. 잘 먹지도 못하고, 3시간만 자고, 엄청난 공연을 모두 소화해야 하고, 카메라 앞에선 늘 웃어야 합니다. 팬들에게도 늘 웃어야 하고, 구설수에 휘말려서도 안 되죠. 그러니 공연하다가 픽픽 쓰러지는 것이에요.
이렇게 해도 돈을 버는 아이돌은 5% 미만이니, 나머지 사람들은 엄청난 고생만 하고 남는 것 없이 사라지는 것이죠. 웬만한 정신력과 체력이 없이는 아이돌이 된다는 건 불가능해요.
아무튼 이렇게 노력해서 번 돈을 협박해서 야금야금 챙겨 먹은 사람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된 건 좋은 본보기입니다. 유명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일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런 못된 짓을 하면 큰 벌을 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해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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