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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도 모충사 관람시간 및 관람 안내를 소개해요

by 마마스머프 2023. 8. 29.

모충사는 한말 의병들과 항일 순국지사 조봉호선생 및 김만덕의 넋을 기리고자, 1976 1 11일 제주도민 17만여 명이 성금을 모아 사라봉 기슭에 세운 사당입니다. 푸르른 나무들이 가득하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림욕을 하거나 운동하기에도 알맞은 곳이에요.

모충사 관람 안내

■위치: 제주도 제주시 건입동 1427-13
■개장시간: 9:00~18:00
■정기 휴무: 없음
■주차장 사용: 무료
■입장료: 무료

 

김만덕 할머니(1739 1812)는 가난한 선비의 딸로 태어나 12세 때 고아가 됐습니다. 이후 장사를 해서 40대에 이르러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해요. 조선시대인 1795년 제주에 큰 기근이 들어 18000명이 굶어 죽었는데요, 나라에서도 구하지 못하자 거상이었던 김만덕 할머니가 장사를 해서 어렵게 모은 전재산으로 육지에서 식량을 사들여 굶주린 제주도민을 구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의녀(義女) 김만덕으로 불렸으며 할머니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충사에 김만덕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5월 군자금 모금 단체인 조선독립희생회는 상해임시정부에 보낼 군자금을 위해 제주교회 김창국 목사, 조봉호, 최정식에게 모금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송금 사건이 발각되어 조봉호 등 60여 명이 일제에 검거됐는데요, 조봉호는 동지들에게 ‘독립의 길은 멀다’라고 말한 후 혼자 책임지겠다며 동지들을 설득했다고 해요.

 

이후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의 판결을 받았으나 복역 중 1920년 4월 28일 37세를 일기로 대구형무소에서 옥사하였습니다. 참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주신 분이시라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라고요.

 

그리고 2001년 1월 1일에 제주시 타임캡슐을 세웠는데요, 천년 후인 3001년 1월 1일에 개봉한다고 하네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사용했던 물건을 넣어두었는데, 천년 후 후손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유물들을 바라볼까요? 아마도 지금의 우리가 천년 전 조상들이 사용했던 유물들을 보고 신기함을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겠죠.

 

모충사는 2시간이면 아주 넉넉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당이지만 울창한 수목들이 많아 산책을 하거나 운동하러 오는 주민들이 종종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늘 고요하고 한산한 곳인데요, 근처에 제주국립박물관이 있으니 함께 관람하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