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계좌를 갖고 계신가요? 최근 대규모 인출사태와 임직원들의 비리로 논란이 참 많았는데요,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만큼 타 금융기관으로의 이탈도 꽤 많았죠. 이런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중앙회 회장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고, 책임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합병을 함으로써 빠르게 정리할 예정입니다.

14일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혁신안에 따르면 중앙회 이사회 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는 대신 '경영대표이사직'을 신설해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한다는 것이죠. 대표이사는 과반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도록 하고,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이사회 의결을 거쳐 2년 이내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임이 가능했던 중앙회장 자리는 4년 단임제로 바뀝니다.
김성렬 위원장은 "현재는 중앙회장에게 인사, 예산, 조직, 사업결정권 등 모든 권한이 있어 견제가 어렵다. 이번 혁신안에서는 업무집행권은 대표이사에게 주고, 회장은 대외업무 및 이사회 의장의 역할만 하기 때문에 충분히 서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부실 금고 퇴출은 내년 3월까지 빠르게 진행한다고 해요. 부실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 예·적금 및 출자금은 전액 보장됩니다.
새마을금고의 기원은 1963년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하둔리, 창녕군 성산면 월곡리, 의령군 의령면 정암리, 의령면 외시리, 남해군 마산리에서 설립된 다섯 개의 협동조합입니다. 이어 1973년에 마을금고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1982년 '새마을금고법' 제정에 따라 새마을금고연합회를 거쳐 2011년 9월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서민들의 많은 사랑과 신뢰 속에 지금처럼 성장해 왔는데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직원들의 횡령 사건 및 임원들의 권리 집중화, 부실경영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맞이한 새마을금고는 이런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되찾고 한 단계 더욱 단단한 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한다고 해요. 금융권이든 어떤 분야이든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고인물은 썩는 법이죠. 이번 혁신안은 대중들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데요, 비리와 부패가 없는 건전한 금융사업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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