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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제주도의 신구간 유래와 날짜가 궁금해요

by 마마스머프 2024. 1. 1.

제주도에는 신구간이라는 독특한 풍습이 있어요. 제주도 사람들은 보통 이 날에 이사를 하는데요, 신구간의 유래와 날짜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책상 위에 달력 수첩이 펼쳐져있고 분홍꽃이 가득한 파란 유리병 꽃병이 있다.

신구간 유래와 날짜

신구간이란 집 안에 있는 많은 신들이 하늘을 주재하는 옥황상제가 있는 곳에 올라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라고 믿은 미신에서 비롯됐어요. 신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모든 일을 처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신구간 날짜는 대한(大寒)으로부터 5일 뒤에 시작하여 입춘 3일 전까지의 일주일입니다. 대략 1월 26일부터 2월 1일 정도가 되는데요, 입춘이 보통 2월 4일이기 때문이에요. 신구간에는 이사나 분가, 집수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기간에는 가신들이 모두 하늘로 인사를 드리러 올라가기 때문에 이사나 집수리를 해도 귀신들의 재앙을 받지 않는다는 미신을 믿기 때문이에요. 

제주도는 섬이기 때문에 여전히 미신과 무속신앙이 매우 강해요.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일들이 아직도 비일비재하죠, 그런 까닭에 어르신들은 신구간을 따지며 집 계약을 하고싶어 합니다. 물론 시대가 점점 변하여 타지에서 제주도로 이사 오는 인구가 늘면서 이런 신구간 풍습도 서서히 바뀌고 있긴 해요. 부동산을 통해 집을 찾을 경우, 신구간이 아니어도 이사를 할 수 있고, 1년 내내 제주 곳곳에서 집수리나 건물을 짓는 일들이 다반사니까요.

 

지금까지 신구간의 유래와 날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