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사적인 관계를 맺는 사람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아요. 가족과 친구들, 몇 명의 지인들을 합해도 30명~50명을 넘기지 않아요. 그 외는 그냥 인간관계를 맺고 있을 뿐 친분 있는 범주에 속하지는 않죠.
그런데 배신은 멀리 있는 사람이 할까요? 가까운 사람이 할까요? 대부분 가까운 사람이 합니다. 관계가 먼 사람하고는 딱히 친밀한 교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배신할 일도, 배신을 당할 일도 극히 드물어요. 오늘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절대 말하면 안 되는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가족에게조차 말하면 안 되는 3가지
1) 나의 큰 약점과 상처들
우리는 매우 연약한 존재입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머스크를 살펴볼까요? 울트라 슈퍼맨처럼 보이죠. 전기차 테슬라를 개발하여 승승장구하고, 스페이스 X를 창업하여 우주선 여행도 준비 중이죠. 사람이 어쩜 저렇게 강철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론도 반백년 이상 살아오면서 남모를 약점과 상처가 정말 많을 거예요. 만일 그가 자신의 비밀을 가까운 지인에게 말했다면 지금처럼 사업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적들의 방어공세로 말 많던 테슬라는 중도 포기할 수도 있었겠죠.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말해 무엇할까요? 평범하니까 적들이 없을 거야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아니에요. 큰 인물에게는 큰 적들이 달라붙고, 평범한 사람에게는 평범한 적들이 달라붙는 게 세상 이치입니다. 그리고 때론 내가 누군가에게 적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자신만 약자이고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내가 모르는 사이, 나 역시 가족이나 친구에게 못된 사람이었던 적도 많을 테니까요.
대부분 사이 좋을 때가 많지만 부모 자식 간에도 관계가 삐걱거릴 때가 있습니다. 부부 사이도, 연인 사이도 그렇죠. 형제자매, 친구 사이도 마찬가지예요. 사이가 나빠졌을 때를 떠올려보세요. 그 따뜻했던 부모가, 아내가, 남편이, 내 친구가 싸늘한 눈빛을 하며 내게 독을 가득 품은 말을 했던 것을요. 내가 조심스럽게 말했던 나의 약점들과 상처를 콕 집어서 공격하는 그들을 떠올려보세요. 그때 받는 충격은 정말 파괴적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그토록 신뢰한 그들이 오픈했던 내 상처와 약점을 갖고 공격하다니요! 순간 자괴감이 들고 멘탈이 털려버리죠.
2) 남의 상처와 약점들
우리는 남 말 하기를 참 좋아합니다. 누가 내 욕하면 부르르 떨던 사람도 남 험담은 고소한 간식 먹듯 즐겨하더군요. 그래서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은 늘 대화의 안주거리가 되고, 인터넷 댓글로 그들을 향한 온갖 말을 늘어놓기 바쁘죠.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연예인과 정치인은 못할 듯싶어요. 악담을 못 견디고 스스로 무너지는 일들이 많잖아요.
유명인이 아닌 우리가 매일 만나는 타인은 누구일까요? 대부분 직장 동료나 학생이라면 같은 반 아이들이 될 거예요. 종교생활을 한다면 교회, 성당, 사찰에서 맺는 공동체 사람들, 동호회 활동을 하는 멤버들, 노인정 사람들, 교류가 많은 동네 사람들이 그러하겠죠.
그런데 남 험담을 하는 건 서로에게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남 말을 습관적으로 합니다. 직장에서 뒷담화하는 일이 얼마나 많나요. 무서울 정도로 하는 경우도 자주 봐왔습니다. 직장뿐인가요? 사람들이 모인 곳은 비슷하더라고요.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면서 뒤에서는 뿔 달린 마귀가 되어 남의 가슴을 후벼 파는 말을 정화 없이 쏟아내죠.
그러니 여러분은 남의 상처와 약점을 말하지 마세요. 말은 돌도 돌아서 결국 상대방에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더 큰 독화살이 되어 당신에게 돌아가죠. 꼭 이런 이유에서 그런 게 아니라 당신이 뿔 달린 마귀가 되지 말아야죠. 남의 험담을 하는 순간 당신은 "나 이 정도로 천박한 사람이야."라고 셀프 디스하는 셈이니까요.
3) 가까운 사람 편은 안들어주고 비수를 꽂는 말
우리는 힘들거나 고민이 생겼을 때 가까운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 딸이 엄마에게 "엄마, 나 요즘 공부가 너무 힘들어. 집중도 잘 안되고, 선생님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안 돼. 이번 모의고사도 점수가 많이 떨어졌어. 나 어떡하며 좋아?"라고 말을 했어요. 딸은 잘하고 싶지만 성적이 안 나와서 속이 많이 상했고, 엄마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싶어 이런 말을 한 것이죠. 그런데 엄마들이 흔히 하는 비수 꽂는 말을 들어볼까요.
"그렇게 잘 거 다 자고, 매일 유튜브나 보고 그러는데 성적이 잘 나오겠니? 다른 아이들은 하루 5시간만 자고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는데, 네가 그러니까 안 되는 거야. 엄마, 아빠가 고생해서 번 돈으로 너 비싼 과외 시켜주고, 비싼 학원에 보내주는데, 뭐가 부족한 거야? 너한테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지 알기나 해? 자그마치 400만 원이야. 우리 집 기둥뿌리 뽑힐까 봐 엄마랑 아빠는 잠도 편히 못 잔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그 딸은 어떤 심정일까요? 그냥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면 충분했어요. 그 한 마디만 들어도 딸은 용기를 내어 또 다시 전진했을 거예요. 그런데 엄마의 비수 꽂는 말을 들은 딸은 큰 상처를 받고 맙니다. 이 상처는 어른이 되어도 쉽게 치유되지 않아요.
또 한 예를 들어볼게요. 여자친구가 회사에서 직속상사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어 남자친구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오빠, 우리 회사 강 과장 있잖아. 만날 나보고 일 못한다고 뭐라 그러고, 기획안이 엉망이라고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핀잔을 준다. 나 그 사람 때문에 회사 다니기 싫어."라고 투정을 부렸어요.
이때 남자친구는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만 해주면 되는 것이에요. "그랬구나. 그 강 과장 아주 못쓸 사람이네. 우리 예쁜 자기가 얼마나 꼼꼼하고 센스 있는 사람인데. 난 자기처럼 유능한 인재가 그런 사람 밑에서 일하는 거 반대야. 내일 당장 사표 써. 네가 있기엔 그 회사가 그릇이 너무 작아. 넌 글로벌 인재야. 세계 무대가 널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이죠.
그런데 어리석게도 가슴에 비수를 꽂는 사람들이 있어요. "강 과장만 욕할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너한테 왜 그렇게 나오는지 너를 먼저 체크해 봐. 일머리가 없으니까 그런 거 아냐. 기획안을 쓰기 전에 다른 사람이 쓴 모범 기획안을 읽어는 봤어? 네 마음대로 하니까 퀄리티가 떨어졌겠지. 네가 노력이 부족한 거 같으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요즘 불경기라서 재취업도 어려운데, 그 회사에서 잘리면 갈 데도 없어. 네가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특별한 경력도 없고, 기획안 작성도 별로인데 지금 회사보다 더 좋은 데서 널 채용할 거 같아? 고깝게 듣지 말고 나니까 이런 말을 해주는 거야."
이렇게 같은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팩트 체크에만 집중한 말들은 여자친구에게 비수를 마구마구 꽂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주게 되어 결국 관계가 멀어지죠. 그러니 말 조심 또 조심하세요. 지금까지 가까운 사람에게 절대 말하면 안 되는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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