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중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속담을 많이 인용하죠.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뜻과 사용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뜻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지식이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속담은 겸손함을 강조한 것인데요, 많이 알고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더욱더 겸손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겸손의 반대말은 교만입니다. 교만 또는 거만한 사람은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지고 많이 성공했다고 해서 자신보다 그러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거나 잘난 척합니다. 우리 주위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죠. 그래서 교만한 사람은 미운털이 박히게 되고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큰 낭패를 당하게 돼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하니까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사용 사례
■사례1
우리 주변에 겸손한 사람을 꼽자면 누가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로배우인 신영균 할아버지를 꼽고 싶어요. 1928년생인 신영균님은 아직도 건강하게 생존하고 계신데요, 그분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면 이런 분도 계시구나 하고 감동을 받게 됩니다.
한국이 가난할 때 그 분도 부친이 일찍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남매들과 함께 어려운 시절을 보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치대에 들어갔고, 치과의사로서 승승장구하셨죠. 하지만 치과의사는 어머니의 바람이었기에 선택한 것이었지 원래는 연극배우로 전국을 누비며 살았어요. 이런 그의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본 영화감독들이 그를 다시 찾아와 30대가 되어서야 치과의사를 접고 영화배우가 된 분이에요.
잘 아시다시피 그분의 영화를 보면 지금의 대배우들과는 다른 엄청난 깊이가 느껴집니다. 출연한 작품들마다 엄청난 내공을 뿜어내거든요. 대표작으로는 <마부>, <상록수>, <5인의 해병>, <빨간 마후라>, <물레방아>, <대원군> 등이 있어요.
엄앵란 등 동료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신영균님은 서울대 치과의사 출신 배우였지만 잘난 척한 적 없고 스텝분들에게 늘 예의 있게 대했다고 해요.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대사를 통째로 외었는데요, 그런 열정으로 인해 출연작마다 대히트를 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가정적인 배우여서 촬영이 끝나면 여배우들과 차 한 잔 마시지 않고 바로 가정으로 귀가한 목사님과도 같은 배우라고 하더라고요.
치과의사, 대배우, 정치인, 사업가로서도 늘 승승장구하면서도 구설수에 휘말린 적이 없고, 90대가 되어서도 건강하게 장수하여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영화계에 살아있는 전설이시죠. 사회 기부도 어마어마하게 하셨어요. 이런 신영균 할아버지를 보면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저 분을 두고 하는 말이군."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그릇이 작은 사람들은 조금만 남보다 잘난 게 있으면 바로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을 보고 배아파할 이유 하나도 없어요. 그냥 "저 사람은 그릇이 간장 종지처럼 아주 작구나. 그래서 저렇게 거들먹거리고 잘난 척하네."라고 웃어넘기시면 돼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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