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하는 거 생각보다 참 쉽지 않아요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그리고 앞으로 하기 위해 준비 중인 분들도 매우 많을 거예요. 저 역시 2023년 5월 30일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는데요, 유튜브 영상에서 디지털노마드로 살기 위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라는 영상을 보고 시작하게 됐답니다.

 

하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 생각보다 쉽지않은 길이란 걸 알았어요. 이에 블로그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제 경험담을 알려드려요.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엄청난 노력과 시간 투자

작년 5월 30일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한 뒤, 구글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글을 20개 작성했어요. 승인용 글을 쓰기 위해 초짜 블로거인 저는 여러 블로그 강사들의 유튜브 강의를 들으면서 긴 글을 정성껏 작성했어요. 처음 쓰기 때문에 실수도 많았고, 글자수 2000자를 채우기 위해 정말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구글애드센스를 2번 낙방했어요. 3번째에 승인을 받았는데, 이게 7월 24일이었어요. 블로그를 개설한 뒤 약 2개월이 지나서야 광고 게재 승인을 받은 것이죠. 승인이 떨어지고 구글 광고가 제 블로그에 게재돼자 의욕이 넘쳤어요. 그래서 이때부터 매일 10시간씩 엄청난 시간 투자를 하면서 하루에 글 포스팅을 10개씩 했답니다. 제가 관심 가는 주제인 생활건강과 관련된 주제로 많은 글을 작성했어요.

 

그런데 초짜 블로거인 저는 몰랐어요. 블로그는 단순히 글만 잘 쓰면 되는 줄 알아서 3개월 내내 글만 썼는데요,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3개월 후에야 안 것이죠. 3개월 내내 구글과 네이버에서 유입자가 2명인 것이었어요. 전 티스토리에 글을 포스팅하면 자연스럽게 구글과 네이버에도 노출이 되는 줄 알았는데, 매번 제 글의 주소를 구글과 네이버에 수동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것을 한참 뒤에 안 것이었죠.

 

그리고 모바일 편의성 최적화를 위한 기술적인 문제 해결, 사진도 무료사이트의 사진을 그냥 사용하면 안되고 한 장 한 장 편집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 사진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사진설명을 꼭 써야 한다는 사실 등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약 6개월 동안 엄청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통한 수익창출

대다수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수익 창출때문이에요. 특히 티스토리 블로그는 100% 수익 창출을 위해 정보성 글을 게재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여러 강의를 하는 분들은 티스토리에 글 500개 정도만 써도 그중 1~2개의 글이 빵! 터져서 월 100만 원 이상을 번다고 강의를 합니다. 저도 그 말에 혹해서 시작했고요. 글 500개를 쓰는 게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안정적인 광고 수익을 얻을 수만 있다면 괜찮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지난 8개월간 글 800개를 썼는데요, 하루 3개~4개의 글을 포스팅한 셈이니, 엄청 노력한 셈이죠. 그런데 아직 구글이나 네이버에 상단 노출이 되는 글이 없어 수익이라곤 여전히 치킨값 밖에는 벌지 못했어요. 지난 10개월간 쏟아부은 엄청난 노력 대비 거의 수익 창출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블로그를 계속 하는 이유

제가 전문 블로거였다면 수익때문에 힘이 많이 빠졌을 거예요. 이미 포기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본업이 따로 있고, 투잡으로 블로그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고 있어요. 작년 6월부터 카카오에서 광고를 게재해서,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구글 광고와 카카오 광고가 겹쳐서 나와요. 이에 광고 수익률이 이전보다 반토막이 나서 티스토리를 떠나 워드프레스를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기술적인 부분이 약한 분들은 그냥 티스토리를 계속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래저래 신경 쓰는 게 오히려 피곤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요, 참 재미있다는 것이에요. 돈만 바라보고 한다면 포기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저같은 경우, 글 쓰는 게 무척 재미있고, 제가 평소 좋아하는 주제인 생활과 건강 정보에 대한 글을 작성하다 보니 제 삶에도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게 돼요. 제게도 유익하고, 타인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보람도 크답니다. 

 

그리고 나날이 쌓이는 글을 보면서 일상에 활력이 생겼어요. 좋은 글 하나만 써도 오늘 하루 뭔가 보람찬 일을 했다는 자기 만족이 생기거든요. 아울러 제가 쓴 글에 공감을 눌러주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작년 초짜 블로거일 때부터 제가 포스팅한 글에 공감을 눌러주시는 분 덕분에 블로그를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도 다시 힘을 얻고 계속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이런 따뜻한 응원과 격려는 블로거들에게 큰 힘이 되거든요. 그리고 매우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어요. 별 볼일 없는 제 글에 종종 공감을 눌러주시는 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잘 살고 계시죠?  ^^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블로그를 운영한 제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어요. 뭐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면 어느 정도 성과는 나온다고 봐요. 돈이 우선이 아니라, 내가 블로그를 하는 걸 좋아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좋아하면 저처럼 수익 창출이 매우 더딜지언정 매일 기쁘게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거든요. 이 점 참조하셔서 블로거에 도전해보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