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자영업자 수가 세계 평균보다 2배~3배 더 높습니다. 미국보다는 인구 대비 3배 더 많아요. 한국의 자영업자수는 600만 명인데, 총인구가 5150만 명 중, 미성년을 제외한 성인 중에 600만 명이면 23.5%의 성인들이 자영업 종사자예요. 동네 상권을 둘러보세요. 건물마다 빼곡하게 들어선 가게들을 볼 수 있잖아요. 그만큼 한국 시장은 자영업자의 과부하 현상이 심각합니다. 오늘은 한국 자영업자의 빚이 얼마이며, 왜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는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국 자영업자 빚은 얼마인가
현재 한국의 자영업자들이 진 빚은 총 1000조 원이 넘었어요. 2024년도 한국의 1년 예산이 612조 원인데, 자영업자 빚은 1년 예산을 훨씬 넘어섰어요.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빚은 1억 8천만 원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자영업자는 미국이나 타 국가나 힘든 건 마찬가지인데요, 한국 자영업자들이 유독 더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심한 경쟁률 때문이에요. 미국보다 3배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있으니 경쟁률도 3배 더 높은 것이죠.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결국 비슷한 가게들과 파이 나눠먹기를 하는 셈이니, 운영이 어려운 것이에요.
아무나 진입할 수 있는 자영업의 길
한국의 경우 자영업을 할 수 있는 길이 너무 쉬운 게 오히려 심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어요. 내가 커피숍을 차리고 싶다고 생각하면 1주일 이내에도 차릴 수 있어요. 그러니 자영업자들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이죠. 하지만 미국이나 호주 같은 경우는 좀 달라요.
호주의 경우 자영업을 하려면 정부의 까다로운 심사단계를 거쳐야만 해요. 미국의 경우 최소 6개월의 심사단계를 거쳐야만 하죠. 이렇게 함으로써 자영업자 수를 적정하게 국가에서 관리하고, 쉽게 자영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막음으로써 국민들이 실패할 확률을 줄여주는 것이죠.
그런데 한국은 국가 차원에서의 관리가 없기 때문에, 자영업으로의 진입이 매우 쉬워요. 그래서 실패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게 되고, 그 뒷감당도 오로지 자영업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유행에 너무 민감한 한국 자영업 시장
한국 자영업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유행에 민감한 한국인들의 심리 때문이에요. 한국인의 냄비근성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새로운 유행이 뜨면 냄비에 담긴 물이 팔팔 끓듯 전 국민이 한꺼번에 집중 관심을 가져요.
갑자기 떴다가 사라진 유행을 살펴볼까요. 대만 카스텔라, 벌꿀 아이스크림, 망치로 깨먹는 독일과자 슈니발렌 등이 있어요.
최근 동네에 새로 생기는 프랜차이즈 가게를 보면 1위가 편의점이죠. 한 동네에 1~2개만 있어도 괜찮은데 7~8개가 있으니 장사가 될 리가 있나요. 그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을 하더군요. 시장 규모는 한정적인데 편의점 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도 왜 또 편의점을 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렇게 너도나도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베끼기 가게를 오픈하다 보니 자연스레 도태될 수밖에 없어요. 경쟁력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죠.
"내가 열심히 하면 잘 될 거야. 난 다른 자영업자들과 달라."라는 자신감을 갖고 가게를 오픈하지만, 막상 그 길은 직장 다닐 때보다 10배는 더 힘들다는 걸 알아야만 해요. 숨이 턱턱 막히거든요. 그러니 "할 일 없으면 가게나 차리지 뭐!"라는 마인드는 아예 버리셨으면 합니다. 엄청난 준비와 각오 없이는 자영업을 하시면 안 돼요. 빚만 더 늘어나거든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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