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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추석 명절 때 듣기 싫은 말에 휘둘리지 않는 대처법을 알아보자

by 마마스머프 2024. 9. 8.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요. 친척들을 한꺼번에 만나면서 많은 말들이 오고 가는데요, 이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말을 쏟아내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차라리 안 만났으면 좋은데, 피할 수도 없고 이를 어째요. 오늘은 이런 말에 휘둘리지 않는 현명한 대처법을 알려드려요.

두 백인 여자가 커피를 마시면서 웃으면서 대화하고 있다.

추석 명절 잔소리에 대처하는 방법

1> 너 아직도 결혼 못 했니? 언제 결혼하니?

노총각, 노처녀들에게 꼭 하는 말들이 있어요. 너 언제 시집 가니? 장가는 안 갈 거니? 결혼도 다 때가 있다. 지금 못 가면 절대 못 가. 무슨 문제라도 있어서 못 가는 거니? 등등

 

자신들은 그냥 하는 말이지만 듣는 노처녀, 노총각들의 마음은 고추가루를 확 쏟아부은 것처럼 아리고 쓰라립니다. 그런 막말을 그냥 듣고 넘겨버리기엔 내 마음이 너무 아프죠. 이럴 때는 미리 연습해 두세요. 누군가 결혼 문제로 당신의 마음을 후벼 팔 때 바로 대응하시면 좋아요. 

 

"고모는 결혼해서 매우 행복하게 사셨나봐요. 결혼 생활이 그렇게 꿀맛이었어요? 얼마나 좋았으면 제게 결혼을 강요하실까요. 저는 싱글인 지금도 행복한데, 결혼하면 훨씬 행복하게 살겠네요. 호호호! (하하하!)"

 

2> 너 공부는 잘 하니? 대학교는 어디로 갔니?

학생이라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매우 큽니다.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에 간 사람은 자랑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대개는 공부를 못 하거나 학교도 그저 그런 곳에 다니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래서 학생에게 "너 공부는 잘하니?", "대학교는 어디에 다니니?"라고 물어보면 괜히 마음이 슬퍼지죠. 내가 공부를 못하는데 누군가 공부 관련, 학교 관련 질문을 하면 이렇게 대응하세요.

 

"공부요? 그저 그래요. 학교요? 00학교에 다녀요. 요즘은 삼촌 때와 많이 달라요. 서울대 나와도 평범하게 직장 다니다가 40대에 명퇴하는 사람들이 쏟아지는데요, 뭘. 이젠 공부로 성공하는 경우가 훨씬 줄어들었어요. 전 공부 말고 다른 재능이 있어요. 저는요, 여전히 꿈이 많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젊은이거든요."

 

3> 결혼한 지 좀 됐는데, 아직도 애가 없니? 도대체 애는 언제 낳을 거니?

결혼한 부부인데 애가 없다면 어른들은 꼭 애 이야기를 꺼내죠.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이지만 듣는 부부는 마음이 쓰라리죠. "애는 아직도 없니?", "언제 낳을 거니?", "너무 늦어지면 안 생길 텐데.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니?", "병원에 가서 검진은 받아봤어?" 등등

 

애가 안 생기는 부부는 본인들 나름대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고, 큰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이런 말을 누군가 한다면 이렇게 대응하세요.

 

"제가 애를 낳으면 대신 키워주실 건가요? 이모가 키워주신다면 전 10명도 낳을 수 있어요. 제가 애를 낳으면 꼭 우리 집에 오셔서 제 애를 봐주셔야만 해요. 이모만 믿을게요."

 

이렇게 말을 하면 다음 번 명절 때도 애 이야기를 못하실 거예요. 물어보면 대신 키워줘야만 할 것 같은 압박을 그분도 느끼기 때문이에요.  ^^

 

4> 집은 전세니, 자가니? 니네 집값은 얼마나 하니?, 연봉은 얼마니?

내 집과 자산, 연봉에 대해 궁금해하는 친척들도 많아요. 남의 자산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는 건 실례지만, 친척 중에 대놓고 무례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죠.

 

"집은 전세니? 자가니?, "아파트가 몇 평이라고 했지?, "집값이 얼마나 하니?", "연봉이 얼마니?", "우리 아들은 대기업에 다녀서 연봉이 7000만 원인데, 회사 복지도 엄청 좋거든. 너네 회사는 어떠니?" 등등

 

이런 질문은 참 어이가 없는 질문이지만 많이 합니다. 이런 잔소리를 들으면 아래처럼 대응하세요.

 

"우리 집요? 저 저택에 살아요. 물론 자가죠. 제 연봉요? 알파와 오메가예요. 손흥민이 부럽지 않을 정도거든요." 

 

5> 너 왜 이렇게 살 쪘니? 너 왜 이렇게 늙었니?

오래간만에 보면 외모 변화가 많이 보이죠. 살쪘다, 많이 늙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내 외모에 대해 이런 말을 듣는다면 화가 나요. 이럴 때는 이렇게 대응하세요.

 

"제가 요즘 사는 게 너무 행복해서요, 살이 좀 쪘어요. 제 행복 좀 나눠드릴까요? 호호호! <하하하!>"

 

"제가 늙었다고요? 고모님은 거울 보실 때마다 참 행복하시겠어요. 얼굴에 있는 깊은 주름도 안 보이고, 팔자주름도 안 보이고, 턱살 처진 것도 안 보이고, 눈 처짐도 안 보이고, 머리숱 없는 것도 안 보이고, 팔뚝살 처진 것도 안 보이고 그래서요. 호호호! <하하하!>"

 

지금까지 추석 명절 때 듣기 싫은 잔소리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