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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풀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뜻과 사용 사례 예문 상세안내

by 마마스머프 2024. 10. 15.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속담이 있어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뜻과 사용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커다란 분홍 장미가 만발한 길가를 두 명의 원피스를 입은 소녀 둘이 걸어가는 뒷모습이다. 매우 친한 친구 사이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뜻

이 속담은 자신의 줏대 없이 이익이나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언행을 바꾸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에요.

 

간과 쓸개는 우리 몸속에 있는 중요한 장기예요. 서로 가까이 위치하는데요, 이렇게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요리조리 움직이는 걸 말하죠. 이처럼 사람도 어떤 일이 생길 때, 줏대 없이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면서 말과 행동을 바꾸는 사람을 비꼬아 말할 때 사용합니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사용 사례

■사례1

중학생 지영이는 소미와 가장 친한 친구예요. 그런데 같은 반에 있는 영지는 소미와 사이가 안 좋아요. 그래서 영지는 지영이를 몰래 불러 말했어요. "지영아, 앞으로 나랑 친하게 지내자. 네가 마음에 들었거든. 이거 우리 엄마가 주신 올리브영 기프트카드인데 너 줄게. 이런 선물 우리 집에 많이 들어와. 네게 계속 나눠줄게. 그러니 소미랑 놀지 말고 나랑 친하게 지내자."

 

올리브영카드를 받은 지영이는 마음이 흔들렸어요. 그리고 소미는 자신에게 선물을 한 적이 없었어요. 생일에도 떡볶이랑 김밥을 사준 게 전부였죠. 그래서 지영이는 소미를 멀리 하고 영지와 단짝 친구가 됐답니다.

 

이런 지영이에게 화가 난 소미가 말했어요. "영지, 어떻게 나와 사이가 안 좋은 소미랑 친구가 될 수 있어? 소문을 듣자니까 걔가 너한테 선물을 엄청 한다면서? 언제는 나한테 소미 흉을 그렇게 보더니만! 참 너도 줏대 없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지 마." 

 

■사례2

20대 혜미 씨는 회사원이에요. 인사팀에서 일하는데요,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강대리와 고대리가 사이가 매우 안 좋아요. 서로 경쟁도 많이 하고 나이도 동갑이어서 늘 부딪혔죠. 아직 사원인 혜미 씨는 두 명의 대리들 눈치를 보느라 힘들었답니다. 강대리와 점심을 먹을 때는 강대리의 비위를 맞추고, 고대리와 점심을 먹을 때는 고대리의 비위를 맞추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강대리가 혜미 씨에게 말했어요. "혜미 씨, 어제 회의에서 왜 내 편을 안 들고, 고대리 편을 들었어. 혜미 씨가 내 편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야. 사람이 왜 그래?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고 말이야." 이런 이야기를 듣자 혜미 씨는 조용히 이직 준비를 할까 고민했답니다.

 

■사례3

40대 진미 씨는 사립중학교 국어 선생님이에요. 그런데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영어 선생님과 사이가 안 좋아요. 학교 업무 분담을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거든요. 어느 날 신입 수학 선생님이 새로 부임했어요. 진미 씨는 수학 선생님에게 아주 잘 대해주었죠. 그렇게 친하게 지낼 즈음, 갑자기 이 수학 선생님이 영어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거예요. 진미 씨는 수학 선생님에게 조용히 말했어요.

 

"선생님, 요즘 영어 선생님과 아주 친하게 지내시네요. 제가 그 선생님과 갈등 관계라는 거 잘 아시죠? 그런데도 그 분과 친하게 지내는 이유가 뭐예요? 설마 그 선생님이 이사장님 조카여서 그런 거예요? 사람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거 아닙니다."

 

지금까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