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YTN 최대주주 등극, 민영화의 길로 간다

유진그룹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낙찰받았다고 합니다. 23일 유진그룹은 3천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 30.95%의 낙찰자로 선정됐는데요, 이로써 YTN은 민영화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유진그룹 YTN 최대주주 등극, 민영화의 길로 간다

유진그룹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낙찰받았다고 합니다. 23일 유진그룹은 3천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 30.95%의 낙찰자로 선정됐는데요, 이로써 YTN은 민영화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마감된 입찰에는 유진그룹과 함께 한세실업, 글로벌피스재단이 참여한 바 있다. 그간 종합지, 경제미디어 등 언론사와 일부 중견기업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입찰 최종 참여는 이들 세 곳이었다고 해요.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 낙찰자로 선정된 데 이어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진그룹은 YTN의 지분 31%를 가진 최대 주주가 됩니다. 유진그룹은 건자재, 유통, 금융, 물류, IT, 레저,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약 10년간 종합유선방송사업을 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고, 당시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어요.

현재 최대 주주인 한전KDN과 3대 주주인 한국마사회는 YTN 지분을 각각 21.43%, 9.52% 보유하고 있는데요, 두 회사 지분을 합쳐 30.95%입니다. YTN은 상장된 민간 회사지만 그 동안 공기업들이 지배주주여서 공영 언론으로 분류돼 왔어요. 하지만 이번에 지분 매각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민영화 노선을 걷게 됩니다. 연합뉴스와 더불어 보도 전문 언론사인 YTN이 앞으로 어떤 변화의 길을 걸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