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아요. 외근직이라면 상관없지만 내근직의 경우엔 더더욱 그러하죠. 동료들과 커피 한 잔 하거나 담배 피러 가는 것도 상사 눈치 보느라 마음 편히 못하는 거 다들 아시죠? 그런데 현대카드가 12월 1일부터 근무시간에 30분 자리 이탈 시 사유를 제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그동안 유연한 사고와 혁신을 추구해왔던 현대카드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굉장히 의외입니다.

자리 이탈 시 직접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30분 이상 자리를 비울 시 회의, 외근, PC외 업무, 개인 용무 등으로 구분된 사유 목록 중 택해서 입력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빡빡하게 임직원 근무태도를 관리하고 나선 것이죠.
업계에서는 비교적 유연한 근무 시스템을 가진 현대카드가 가장 보수적인 금융사 제도를 도입한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에요. 너무 빡빡하게 굴다가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현대카드 측은 대면으로 말하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키오스크 같은 역할로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너무 편의를 봐주다 보니 수시로 자리를 이탈하여 커피 타임, 담배 타임, 수다 타임을 갖는 직원들이 많아 이런 결정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예요. 누군가 근무 태만을 하면 남은 성실한 직원들이 전화 받고 잡일을 처리하느라 업무량이 가중된다는 것이죠. 듣고 보니 일리가 있더라고요. 어디에 가나 성실한 직원이 오히려 바보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니까요.
회사는 일을 하러 가는 곳이에요. 그에 상응하는 연봉을 직원들은 받아가고요. 이런 빡빡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제대로운 업무를 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럴 수가 없어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극소수니까요. 학교에서도 관리하는 선생님들이 있어야 학생들이 공부하듯, 회사에서도 이런 관리 시스템이 있어야 일을 하나 봅니다. 마음이 좀 슬프지만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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