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긴급 구조 신호 SOS 뜻과 유래 및 구조 사례를 소개해요

by 마마스머프 2024. 1. 30.

위급한 상황에 빠질 때 우리는 구조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세계 공통 구조 신호인 SOS! 그런데 SOS는 영어의 약자일까요? 너무 궁금한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동그란 지구 위에 노란 팻말이 꽂혀 있다. 팻말 안에는 검정 글씨로 SOS가 크게 쓰여져 있다.

SOS 뜻과 유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SOS는 영어 약자가 아닙니다. 이는 선박이나 항공기가 조난을 당했을 때 보내는 모스 부호에서 따온 것인데요, 모스 부호 중에서 가장 간단한 신호가 바로 SOS입니다. 이걸 음소리로 표현하면,  “… ― ― ―…”로서, "띠띠띠 따따따 띠띠띠"가 됩니다. 들었을 때 어떠신가요? 아주 단순한 소리가 나죠. 누구나 "띠띠띠 따따따 띠띠띠" 소리를 들으면 바로 조난 신호라는 걸 깨닫게 되죠.

 

그래서 1906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1회 국제무선전신회의 때 조난 신호를 SOS로 변경했어요. 원래 조난 신호는 CQD(come quick danger)였다고 해요. 그런데 잡음이나 혼선이 생길 때 이 신호는 잘 잡히지 않았어요. 그래서 판별이 제일 쉬운 SOS로 변경한 것이죠. 'save our souls, save our ship, suspend other service'와 같은 영어 약자라는 속설은 아무 상관없는 사실무근이랍니다.   

 

SOS는 단순히 부호가 간결하고 판별하기 쉽기 때문에 정해진 것이에요. 그리고 SOS는 1952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전기통신조약 부속 무선 규칙에 의해 세계 공통의 조난 신호로 규정됐어요.

모스 부호의 발명 이야기

모스 부호는 미국의 전신 발명가인 새뮤얼 모스(1791~1872)가 만들었어요. 모스 부호는 글자를 단음과 장음으로 표현하는 간단한 부호인데요, 전신 작동자들이 일련의 전기 신호로 통신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죠.

 

모스는 그의 파트너인 알프레드 베일과 함께 부호를 만들었고, 1844년에 미국의 연방의회 앞에서 자신의 부호를 사용한 전신 기술을 시연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아주 획기적인 발명이었죠. 모스는 '주님이 창조하신 것'이라는 메시지를 워싱턴에서 발티모어로 전송했으며, 그 속도는 굉장히 빨랐어요. 지금처럼 전화나 인터넷이 없던 180년 전 일이었으니 이해가 가실 거예요.

 

하지만 첫 개발인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컸어요. 막대한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그렇게 활용도가 있을까 싶어서죠. 미국 의회는 몇 년 동안 모스 부호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3만 달러라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워싱턴-볼티모어 선을 개통했습니다. 이때부터 모스 부호는 국제적으로 널리 퍼졌고 군과 철도, 기업에서 활발하게 사용됐어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은 태반이 미국에서 시작된 게 많이 신기합니다. 미국 건국은 300년도 안 되었는데, 전기, TV, 전화, 컴퓨터, 인터넷, 영화 산업 등 태반이 미국에서 시작됐으니까요.

SOS를 사용해 구조된 사례들

요즘엔 무선 전신 외에 일상 생활에서도 SOS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혼자 살던 노인이 방문 고장으로 집에 갇히게 되자, SOS 글자를 판자에 크게 써서 창문 밖으로 내비친 일이 있었죠. 이걸 본 지나가는 행인이 119에 전화해 노인을 구조했어요.

 

미국의 경우 사막 오지를 탐험하던 사람들이 길을 잃자 돌멩이를 주워 하늘에서도 보일 정도로 크게 SOS 글자를 땅바닥에 만드는 일도 흔하죠. 그 표시를 보고 구조 헬기가 조난자를 구조하는 일이 참 많아요.

 

그리고 범죄의 희생자가 쪽지에 SOS를 써서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폭력적인 남자 친구나 남편에게 감금되어 학대당하는 여인이 이웃에게 몰래 건넨 SOS 쪽지, 범죄자에게 납치되어 끌려다니는 사람이 낯선 이에게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심스럽게 건네는 SOS가 적힌 종이 등 다양합니다. 이런 쪽지를 받는다면 즉각적으로 구조 요청임을 깨닫고 바로 112에 신고하셔야 해요.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이니까요.   

 

지금까지 세계 공통 조난 신호인 SOS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