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사업비는 총 1171억여 원이다. 2015년 일본 세계 잼버리 예산 380억, 1991년 강원도 고성 잼버리 대회 예산은 98억 원이었다.
총 예산중 60%에 가까운 740억 원에 달하는 돈은 조직위 인건비 등이 포함된 운영비로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운영비가 과도하게 지출됐다는 지적이다.
반면 잼버리 행사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235억원), 야영장(129억 원), 직소천 활동장(36억 원), 대집회장(30억 원) 등 현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비에는 조직위 운영비(740억 원) 보다 훨씬 적은 430억 원이 들어갔다. 이런 잘못된 예산편성으로 초유의 잼버리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총예산 1171억 1500만 원에는 국비 302억 원, 전북도 등 지방비 418억 원 등 세금 720억 원이 들어갔다. 나머지는 자체 수입(400억 원)과 옥외 광고 수입(49억 원) 등으로 충당했다. 이후 추가로 정부·지자체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231억 원이 투입됐다. 이를 합하면 총사업비는 1402억 1500만 원이다.
여가부·전북도 등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이유로 외유성 출장에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은 2018년 5월 ‘세계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6박 8일 출장을 갔다. 인터라켄, 루체른, 밀라노, 베니스 등 관광 명소가 포함됐다. 정작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세계 잼버리 개최 경험이 없다.
같은 해 12월 전북도 공무원 등은 호주 스카우트연맹을 방문 목적으로 호주로 출장을 갔다. 2019년엔 여가부와 전북도 공무원들이 제24회 세계 잼버리를 참관한다는 명목으로 미국에 다녀왔다.
잼버리 예산이 1000억원이 넘는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요, 자세한 사용내역을 보고 경악하게 됐습니다.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잼버리는 98억 원 예산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훌륭하게 대회를 치렀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32년이 흐른 지금,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그때 98억 원이면 지금의 300억 원이 조금 넘습니다. 2015년 일본 잼버리도 예산이 380억원이었으니 아무리 넉넉하게 책정해도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600억 원이면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1171억원 중 740억 원이 조직위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급됐다니 한숨만 나옵니다. 정작 청소년들을 위한 현장 시설엔 적은 금액만 투자되어 온열질환자가 1000명 이상 속출하고, 1920년 잼버리 초대 개최국인 영국과 미국 측이 퇴영하는 웃지 못할 일을 야기시켰죠.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당분간 고개를 못 들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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