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빛깔이 고운 천제연폭포 관람 시간과 주변 맛집을 소개해요

천제연폭포는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된 3단 폭포입니다. 3단 폭포를 모두 보려면 많은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각 폭포별로 고유한 매력을 품었기에 모두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제1 폭포는 물색이 맑아 무척 청아한 연못이고, 제2 폭포는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져서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3단 폭포와 선임교까지 감상하는 데 넉넉하게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많이 걸어야 해서 기초 체력 및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천제연폭포 관람 안내

천제연(天帝淵)은 옥황상제의 연못이란 뜻입니다. 별빛이 찬란한 깊은 밤이 되면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자줏빛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 불며 내려와 맑은 물에서 목욕하고 노닐다 올라간다고 하여 천제연(天帝淵)이라고 불립니다. 

 

울창한 난대림지대 사이로 3단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은 비교적 잔잔한데요, 제1 폭포에서 떨어져 수심 21m의 못을 이루고, 이 물은 다시 제2폭포, 제3폭포를 거쳐 바다로 흘러갑니다. 특히 제1폭포가 떨어지는 절벽 동쪽의 암석동굴 천장에서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예로부터 백중, 처서에 이 물을 맞으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나 지금은 수영이 금지돼 있습니다.

 

폭포의 양안 일대에는 난대림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한국에서는 희귀식물인 송엽란·담팔수 등이 자생하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상록수와 덩굴식물 ·관목류가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난대림지대를 보호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됐고, 이 계곡의 담팔수는 지방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됐습니다.

 

폭포 주변 절벽은 육각형의 주상절리가 발달했는데,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이 급격하게 냉각돼서 형성된 것입니다. 천제연폭포 절벽의 구성암석은 조면현무암으로, 조면현무암의 절리면을 따른 암괴의 분리로 계단형 폭포가 생성됐습니다. 1:5000 지형도상 1단과 3단의 고도 차는 27m이고, 3단을 이루는 하천의 총길이는 250m입니다.

 

천제연계곡에는 아름다운 일곱 선녀상을 조각한 '선임교'라는 아치형 다리와 '천제루'라고 불리우는 누각이 세워져 있어 주변경관을 보다 돋보이게 만듭니다. 선임교는 칠선녀다리라고도하며, 국내최초로 고유의 오작교 형태로 건설되었습니다. 양쪽에 악기를 든 채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아름답고 웅장한 일곱 선녀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천제연의 2단과 3단 폭포 중간쯤에 위치해 폭포와 중문관광단지를 이어주는 아치형 철제다리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132 천제연폭포관리소

■개장시간: 9:00~18:00 <매표마감: 17:20>

■정기 휴무: 없음

■주차장 사용: 무료

■입장료: 개인 <성인 25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350원>, 단체 <성인 205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850원>, 무료대상 <제주도민, 경로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이 해당되며 신분증 지참 필수> 

■전화: 064-760-6331

천제연폭포 주변 맛집

천제연폭포 맛집으로는 천제연 토속 갈치조림, 삼미흑돼지 중문점, 중문 예지원, 수두리 보말칼국수, 중문 수원 음식점, 착한 전복 중문점, 고집돌우럭 중문점, 칠돈가 중문점, 사해방 흑돼지, 신라원, 제주미향, 명호마농갈비 중문점, 이드레국수, 오후새우시 퓨전분식, 육떡식당 등이 있습니다. 

천제연폭포 감상

천제연폭포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를 대표하는 3대 폭포에 속합니다. 다른 두 폭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약하지만, 여전히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단 폭포라는 점이 가장 특별한데요, 제1 폭포는 연못 형태로 비가 많이 올 때에만 폭포수가 떨어집니다. 평소에는 폭포수 없이 푸른빛의 고운 연못만 볼 수 있고, 대부분 돌계단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제1 폭포를 관람하신 후 제2 폭포로 이동시에는 300m를 걸어야 합니다. 모두 돌계단으로 여기서부터 기초 체력이 필요합니다. 제2 폭포에선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폭포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제3 폭포는 제2 폭포에서 500m 더 이동해야 합니다. 목재계단을 계속 걸어야 하오니 비올 때는 미끄러움을 주의해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제2 폭포까지만 보신 후 가시는데요, 이왕 가신 것이기에 제3 폭포까지 보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