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는 북경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 전통 간식거리 중 하나로, 본래는 중국 송나라 때 시작된 황궁의 음식이었어요. 긴 나무 막대에 산사나무 열매를 꿰어 달콤한 시럽을 바른 후 굳혀 만들었는데요, 요즘에는 딸기, 포도, 감귤,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키위 등 여러 가지 과일로 만든 탕후루가 출시되어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생길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이 탕후루를 먹는 연령대가 초등학생, 10대 청소년, 20대들인데요, 너무 어린 나이에 설탕시럽을 가득 묻힌 탕후루를 자주 먹어서 건강문제가 대두되고 있어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탕후루의 위험성
▶당뇨, 비만 초래
탕후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설탕 과다 섭취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탕후루 1개에는 설탕 10∼25g이 들어가는데요, 탕후루 2∼3개 이상을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당류 권장 섭취량인 50g을 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당뇨와 비만을 일으키며, 설탕 중독에 걸려 식습관에 큰 치명타가 생깁니다.
▶치아 손상
탕후루를 먹을 때 치아로 과일을 한 알씩 깨물어 먹습니다. 이때 겉을 감싸는 설탕 코팅이 깨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는데요, 부서진 조각들은 구강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어요. 그리고 탕후루를 강하게 깨무는 행동도 치아에 좋지 않습니다. 충치와 치아 손상 등의 위험이 생기죠.
탕후루를 녹여 먹으면 치관 손상의 확률이 줄어들지만 설탕 코팅이 천천히 녹는 과정에서 치아와 당분이 접촉하는 시간이 늘면서 충치 발생이 훨씬 쉬워집니다. 탕후루는 전당량도 높고, 점착도도 높은 설탕이나 물엿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충치 발생이 상당히 높아요.
▶술과 담배처럼 중독성 강해
탕후루는 술과 담배처럼 중독성이 강한 식품이에요. 처음엔 너무 달던 그 맛에 일단 중독되면 그 맛이 일반적인 맛의 기준이 되고 말아요. 그리고 자꾸 먹고싶은 유혹을 갖게 하는데요, 이 정도가 되면 건강을 잃고 있는 거예요.
▶탕후루 만들다 화상 입어
각종 미디어를 통해 탕후루 집에서 만들기 영상을 보고 따라하다가 손에 화상을 입는 사고도 많다고 해요. 보기엔 쉬워보여도 막상 초보자가 만들려고하면 위험한 식품이에요. 뜨거운 설탕시럽이 손에 떨어지면 접착력이 높아 잘 떼어지지 않거든요. 만일 이런 일이 생기면 절대 무리하게 떼려고하지 말고 찬물에 담다 열기를 빼는 게 좋아요. 그런 뒤에 가까운 피부과에 가셔서 연고 처방을 받아야 흉터도 안 생기고 피부재생이 잘 됩니다.
탕후루 열풍의 미래
탕후루는 놀이공원이나 시장, 여행지에서 파는 게 가장 좋았어요. 가끔씩 놀러가는 곳에서 새로운 달콤한 과일사탕을 먹는 기분은 우리의 마음에 힐링을 주니까요. 그런데 탕후루 프랜차이즈의 확장으로 학교 주변이나 동네 곳곳에 탕후루 가게가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거예요. 오죽하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면서 국감에서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를 소환했을까요?
한편으론 이 탕후루 열풍도 폭풍처럼 지나가는 유행이 될 듯 해요.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걸 추구하기 때문이죠. 늘 먹어도 질리지않는 김밥, 분식류, 커피는 유행을 타지 않아요. 오늘 먹어도 맛있고, 내일 먹어도 맛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탕후루처럼 이렇게 강한 단맛을 내는 자극적인 식품은 아무리 아이들이라도 매일 먹으면 질리고 말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종류가 엄청 풍부하잖아요.
아무튼 탕후루 열풍에 너무 큰 우려는 하지 마시고,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부모들이 잘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올바른 양치질은 필수겠죠.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특징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0) | 2023.10.24 |
---|---|
증가하는 젊은 암환자, 그 원인을 알아보자 (0) | 2023.10.20 |
오돌토돌 닭살이 생기는 원인과 없애는 방법을 찬찬히 알아보자 (0) | 2023.10.16 |
머리가 핑 도는 저혈압 증상 및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해요 (0) | 2023.10.16 |
혈당이 뚝 떨어지는 저혈당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0) | 2023.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