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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칭다오 맥주 사태로 희망퇴직 시작돼

by 마마스머프 2023. 11. 17.

얼마 전 중국 칭다오 맥주 제조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방뇨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는데요, 그 바람에 칭다오 맥주 수요가 급격히 떨어졌어요. 있을 수 없는 일에 전 세계인이 놀라는 건 당연하죠. 이런 몰상식한 근로자의 행태로 인해 칭다오맥주를 수입하는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입니다. 대상은 전 직원이며, 근속 연수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고 하네요.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요?

나무 탁자 위에 놓인 500CC 맥주잔에 시원한 맥주가 가득 담겨있고 하얀 기포가 올라온다.

지난 10 19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어요. ~~ 다들 화들짝 놀라고 말았죠. 이게 실화라고? 이 방뇨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비어케이는 지난달 21일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영상 속에 나온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지만, 한 번 나락 간 이미지는 쉽게 바뀔 수가 없었어요.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t으로 1년 전보다 42.6% 줄어들었습니다. 수입액은 192 7천 달러로 37.7% 감소했습니다. 사태가 이러하니 당연히 비어케이는 경영난으로 인해 희망퇴직 수순을 밟게 된 것이죠.

 

근로자의 무식한 행동이 큰 대기업도 말아먹은 격이죠. 그리고 관리 감독도 형편 없었다고 봐요. 평상시 보는 눈들이 많고, 품질 및 관리 감독을 엄격하게 했다면 감히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없죠.

 

요즘 맥주도 종류가 정말 많아요. 국내산과 수입산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요,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가운데 이런 어이없는 행태로 기업을 추락시키는 건 심각한 범죄입니다.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과 아픔을 준다는 걸 인식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