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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샴페인이 축배주가 된 유래와 철사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 이유 소개

by 마마스머프 2023. 11. 19.

샴페인은 이산화 탄소를 함유한 백포도주로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에서 처음 만든 술이며, 거품이 많고 상쾌한 맛이 납니다. 지금도 축배를 들 때 샴페인을 멋드러지게 터뜨리곤 하죠. 샴페인이 축배주가 된 유래와 왜 철사로 된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하얀 탁자에 샴페인이 가득 담긴 수많은 유리잔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샴페인이 축배주가 된 유래

샴페인이라는 어원은 프랑스 동북부 샹파뉴 지역의 영어식 발음입니다. 너른 평야 지역인 샹파뉴의 와인에 지명을 그대로 붙여서 샹파뉴라 불렀는데요, 영어식 발음인 샴페인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졌죠.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기 전이던 서기 300년대부터 이 지역에서는 넓은 평야와 시원한 기후를 활용해 양질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했어요. 그리고 서기 476년에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프랑크족들을 통합한 클로비스 1세가 샹파뉴 지역의 랭스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습니다.

 

이 때 그 지역 고품질 와인을 축하 만찬에 쓰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 왕권을 차지한 프랑스 왕은 랭스에 세워진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거행하는 전통이 생겼는데요, 새 왕의 즉위식처럼 기쁘고 영광스러운 날에는 샴페인을 축배주로 썼다고 합니다.

샴페인이 철사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 이유

하지만 샹파뉴 지방에서는 한때 와인 제조 과정 중 2차 발효 과정에서 내부의 기포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병이 깨지거나 코르크 마개가 저절로 열리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정말 골치가 아팠죠. 이 문제를 해결한 분이 바로 수도사 돔 페리뇽이었어요. 돔 페리뇽은 샹파뉴 지방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효모가 과대하게 증식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걸 알아냈죠.

 

그래서 두껍고 튼튼한 와인병과 마개가 저절로 열리지 않게끔 마개에 철사를 두르는 방법을 고안해내어 말썽 많은 문제를 해결했답니다. 이로써 그는 샹파뉴 지방에서 유명인사가 됐다고 해요. 머리가 참 비상한 분이시죠? 이 분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돔 페리뇽 샴페인은 한 병에 수십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에 팔리고 있으며, 샴페인의 대명사가 됐답니다.

샴페인 잔이 길쭉한 이유

샴페인 잔은 일반 와인 잔과 달리 길쭉한 게 특징이에요. 샴페인과 같은 스파클링 와인은 길쭉한 튤립 모양의 잔을 사용하는데요, 이는 와인의 탄산 기포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예요. 좋은 샴페인의 경우 길쭉한 잔 속에서 조그만 기포들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것도 볼 수 있어요. 만일 샴페인을 넓은 글라스에 따르면 기포가 금방 사라져버리죠. 이렇게 잔 하나에도 와인의 특성을 잘 살려서 제조했다는 걸 알고나니 기분이 새롭네요.

 

이렇게 샴페인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의 인생에도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는 좋은 일이 종종 생겼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