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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풍요로운 추수감사절 날짜와 유래를 시원하게 소개해요

by 마마스머프 2023. 11. 18.

추수감사절을 아시나요? 미국에서는 국경일로 정해져 한국의 추석처럼 큰 명절로 여겨지는데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하나님께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제를 올린다는 개신교의 기념일로 미국에서는 1년 중 최대 명절이에요. 추수감사절 날짜와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떠 있고 밀밭에는 추수 가득한 수레와 호박과 닭이 올려져 있다.

추수감사절 날짜와 유래

추수감사절은 전통적인 북아메리카의 휴일로 미국은 11월 넷째 목요일에, 캐나다는 10월 둘째 월요일에, 한국은 11월 셋째 주일에 기념합니다. 나라별로 날짜가 모두 달라요. 추수감사절에 미국인들은 한국의 추석과 같이 가족들끼리 모여 칠면조 파티를 연답니다. 미국인들은 칠면조를 참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요, 보기엔 커다랗고 맛있어 보이지만 고기 맛은 좀 퍽퍽해요.

 

추수감사절의 역사는 1621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620년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위해 영국을 떠난 청교도들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도착했어요. 당시엔 배를 통해 와야 했기에 미국까지 오는 여정이 정말 혹독했지요. 그리고 메사추세츠주의 살벌한 겨울을 거치면서 이주 온 102명의 청교도들 중 절반 가량이 목숨을 잃고 겨우 50명만이 살아남았어요. 이들 역시 병약한 상태였고, 그나마 건강한 7명 정도만이 사슴과 야생 칠면조를 사냥하면서 병약자들을 돌봤습니다.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되자  원주민이었던 인디언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인디언들은 그들에게 옥수수와 여러 작물들을 재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답니다. 부지런히 농사를 지은 덕에 1621년 가을에 많은 수확을 거두게 되었다고 해요. 이에 청교도들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는 의미에서 추수감사절을 시작하게 됐답니다.

 

그 후 추수감사절 행사는 미국 어느 곳에서나 지키는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이는 경제적 번영뿐만 아니라 자유를 위하여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당시 청교도들의 굳은 의지를 기념하기 위해서예요.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지역마다 날짜가 제각각이었으나, 1863 10월 3일에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에 의해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통일됐습니다.

 

특히 추수감사절엔 칠면조요리를 먹는 게 유명한데요, 미국에선 이 날 하루에만 연간 칠면조 소비량의 6분의 1이 팔린다고 해요. 그런데 왜 추수감사절엔 칠면조를 먹냐구요? 칠면조는 북아메리카와 멕시코가 원산지예요. 청교도들이 북아메리카에 정착했을 당시 원주민들은 칠면조를 사육하고 있었죠. 초대 추수감사절 때 청교도들은 칠면조고기를 먹었는데요, 그게 하나의 문화가 된 것이랍니다. 

한국의 추수감사절

한국교회가 감사일을 결정한 것은 1908년이 최초이며,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이 컸어요. 당시 예수교장로회 제2회 대한노회에서 양력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했어요. 그러다 약간의 변화를 거쳐 지금은 매년 11월 셋째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의 경우 2023 11 19일이 추수감사절이에요.

 

이렇게 추수감사절에 대한 기나긴 역사를 알아보았어요. 한국에서는 교회에서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는 걸로 조용히 지나가지만 북아메리카에선 우리의 추석처럼 큰 명절이기에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