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유래와 전세계에 유행이 된 이유를 알려주세요

12월 25일은 2023년 전에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탄생일입니다. 바로 예수님의 생신날이죠.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를 떠올리며 선물 받기를 소망하는 문화가 생겨났어요. 이 산타클로스는 어떤 인물이며, 왜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는 문화가 생겼는지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산타클로스는 누구인가

산타클로스는 바로 성 니콜라스 주교입니다. 그는 서기 280년에 현재의 터키지역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부유한 상인으로 니콜라스는 제법 유복한 집안의 아들이었어요. 아버지는 아들이 가업을 이어 상인이 되길 원했고, 어머니는 삼촌처럼 사제가 되기를 원했다고 해요. 부모님들의 마음이 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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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니콜라스가 19세 때 나라에 끔찍한 역병이 창궐하자 부모님들은 기독교인으로서 병자들을 돌보던 중 결국 병사하고 말았어요. 부모를 잃은 니콜라스는 물려받은 전 재산을 가난한 이웃들에게 모두 기부하고 어머니의 뜻대로 삼촌을 찾아가 사제가 됐습니다.  

 

당시 현재 터기 지방이었던 뮈라의 주교가 죽게 되자, 많은 주교들이 모여 후계자를 찾는 기도모임을 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기도 중에 “내일 아침 제일 먼저 교회에 들어오는 자를 주교로 삼아라”는 성령님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때마침 성지여행을 다니던 니콜라스가 제일 먼저 교회에 들어와 기도를 드리자 그를 주교로 세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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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가 된 니콜라스는 무척 자비롭고 공평한 사람으로 평판이 좋았어요. 하지만 로마 황제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자 니콜라스도 체포되어 약 30년 동안 투옥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30년이라니! 수명이 짧았던 당시 기준으로는 인생의 반을 감옥에서 보낸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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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새로 즉위한 콘스탄틴 황제가 니콜라스를 석방했지만 그는 이미 백발의 노인이 된 뒤였어요. 다시 뮈라로 돌아온 그는 주교로서 사명을 다합니다.

산타클로스 전설의 시작

그렇다면 왜 니콜라스 주교는 크리스마스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가 됐을까요? 그 이유는 그의 인생 전반에 걸친 수많은 선행에서 비롯됩니다. 이미 주교가 되기 전부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엄청난 재산을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눠준 그였죠. 그리고 대표적인 일화 중에 니콜라스가 주교였던 시절 한 가난한 남자에게 딸이 세명 있었어요. 딸들은 결혼 지참금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처지였지만 니콜라스 주교는 밤에 아무도 몰래 딸들이 널었던 양말에 돈을 넣었어요. 이 돈으로 세 딸은 지참금을 마련하여 결혼했다고 합니다. 

 

니콜라스 주교의 생일은 12월 6일인데요, 네덜란드는 12월에 니콜라스 주교의 생일을 기념합니다. ‘세인트 닉’의 네덜란드식 애칭은 신터 클라스(Sinter Klaas)예요. 네덜란드에서 신대륙으로 건너온 정착민들이 그들의 전통을 신대륙에 전파하면서 신터클라스에서 부르기 편한 산타클로스가 됐어요.

 

19세기에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산타클로스는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상상의 인물로 재탄생되었죠. 산타클로스의 복장은 1931년 미국의 해돈 선드블롬이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에서 유래한 것이에요. 선드볼롬이 창출한 산타클로스는 1931년 성탄 시즌에 미국 멤피스의 코카콜라 병의 공장 벽면에 처음 등장했어요. 빨간 옷에 하얀 턱수염을 기른 인상 좋은 뚱뚱한 할아버지의 모습은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선드블롬은 마지막 작업을 한 1964년까지 해마다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여 친근한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만들었어요.

 

여기에 그의 신분도 새롭게 만들어졌는데요, 산타클로스는 북극이 고향으로,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전 세계에 있는 아이들을 찾아가요. 착한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고, 착하지 못한 아이에게는 교훈을 준다는 설정이 훈훈하답니다. 옛날엔 굴뚝이 있는 집들이 많아 굴뚝을 타고 내려간다는 것과 양말 속에 선물을 넣는다는 것도 재미있어요. 

 

지금까지 산타클로스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