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나 일상 대화에서 트라우마에 대한 말을 자주 듣죠? 주변에 트라우마 증상을 겪는 분들이 매우 많은데요, 오늘은 트라우마의 뜻과 증상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트라우마 뜻
트라우마는 영어로 trauma로, '상처'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트라우마트(traumat)'에서 유래된 말이에요. 다른 말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도 하죠. 즉 과거 경험했던 위기나 공포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면서 심리적 불안을 겪는 증상을 말해요.
보통 전쟁, 자연재해, 화재, 수재, 교통사고, 흉악 사건을 겪었을 때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게 되는데요, 이런 일을 겪은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그 상처가 아주 오래갑니다. 이럴 때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하죠.
트라우마 증상
저도 개인적으로 트라우마가 있는데요, 바로 펄펄 끓는 기름을 무서워한답니다. 중학생 시절 여름방학 때였어요. 집에서 냄비에 기름을 넣고 타래과를 만들고 있었죠. 노릇노릇 잘 익은 타래과를 잘 건져서 그릇에 모두 담았고, 뒷정리를 하다가 싱크대에서 물에 젖은 손을 탈탈 털었어요. 그때 제 손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옆에 있는 뜨거운 기름이 있는 냄비에 떨어졌어요. 펑! 냄비 속에 있던 기름이 솟아올라 부엌 천장까지 닿았어요. 짧은 여름옷을 입었던 전 얼굴과 손, 팔에 심한 화상을 입었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병원에 가서 화상 치료를 계속 받았고, 다행히 새살이 나면서 흉터 없이 깨끗하게 나았지만, 그 뒤로 튀김 요리를 할 때마다 엄청난 긴장을 하게 되고, 부득이 해야할 경우 긴 옷을 입는 등 완전 무장을 한답니다.
강아지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어요. 4살 때 동네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그 집 개에게 다리를 물린 적이 있거든요. 사납게 짖어대던 하얀 개였는데요, 저와 친구를 보자마자 무섭게 짖더라고요. 친구가 먼저 개집 앞을 잽싸게 지나갔어요. 저보고 "너도 나처럼 빨리 뛰어!"라고 말하자 용기를 내어 집 벽면을 붙잡고 천천히 걸었는데, 그 개가 달려들며 제 다리를 물고는 질질 끌고 가더군요. 제 울음소리에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개에게서 제 다리를 빼내주셨지만 얼마나 아프던지요. 엄청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뒤로 개만 보면 또 물까 봐 경계를 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에도 수십년 동안 심한 트라우마를 갖고 사는데, 이와 비할 수 없는 사건사고를 겪은 분들의 경우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겠죠.
트라우마는 정신적으로 약하거나 의지가 약해서 그런 것이 아니에요.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올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사고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게 되면 이런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사고에 대한 충격과 불안에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것이죠.
심한 일을 겪은 분들은 재빨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심리적 상처를 빨리 치유할 수 있고, 심한 정신적 충격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수 있어요.
지금까지 트라우마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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