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트라우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뜻과 증상을 소개해요

by 마마스머프 2024. 2. 12.

방송이나 일상 대화에서 트라우마에 대한 말을 자주 듣죠? 주변에 트라우마 증상을 겪는 분들이 매우 많은데요, 오늘은 트라우마의 뜻과 증상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누런 풀밭 위에 빨간 자명종 시계가 있다. 시계 유리면에는 반창고가 x자로 붙여졌다. 왼쪽에는 영어로 시간은 모든 상처를 치료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트라우마 뜻

트라우마는 영어로 trauma, '상처'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트라우마트(traumat)'에서 유래된 말이에요. 다른 말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도 하죠. 즉 과거 경험했던 위기나 공포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면서 심리적 불안을 겪는 증상을 말해요.

 

보통 전쟁, 자연재해, 화재, 수재, 교통사고, 흉악 사건을 겪었을 때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게 되는데요, 이런 일을 겪은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그 상처가 아주 오래갑니다. 이럴 때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하죠.

트라우마 증상

저도 개인적으로 트라우마가 있는데요, 바로 펄펄 끓는 기름을 무서워한답니다. 중학생 시절 여름방학 때였어요. 집에서 냄비에 기름을 넣고 타래과를 만들고 있었죠. 노릇노릇 잘 익은 타래과를 잘 건져서 그릇에 모두 담았고, 뒷정리를 하다가 싱크대에서 물에 젖은 손을 탈탈 털었어요. 그때 제 손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옆에 있는 뜨거운 기름이 있는 냄비에 떨어졌어요. 펑! 냄비 속에 있던 기름이 솟아올라 부엌 천장까지 닿았어요. 짧은 여름옷을 입었던 전 얼굴과 손, 팔에 심한 화상을 입었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병원에 가서 화상 치료를 계속 받았고, 다행히 새살이 나면서 흉터 없이 깨끗하게 나았지만, 그 뒤로 튀김 요리를 할 때마다 엄청난 긴장을 하게 되고, 부득이 해야할 경우 긴 옷을 입는 등 완전 무장을 한답니다.  

 

강아지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어요. 4살 때 동네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그 집 개에게 다리를 물린 적이 있거든요. 사납게 짖어대던 하얀 개였는데요, 저와 친구를 보자마자 무섭게 짖더라고요. 친구가 먼저 개집 앞을 잽싸게 지나갔어요. 저보고 "너도 나처럼 빨리 뛰어!"라고 말하자 용기를 내어 집 벽면을 붙잡고 천천히 걸었는데, 그 개가 달려들며 제 다리를 물고는 질질 끌고 가더군요. 제 울음소리에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개에게서 제 다리를 빼내주셨지만 얼마나 아프던지요. 엄청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뒤로 개만 보면 또 물까 봐 경계를 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에도 수십년 동안 심한 트라우마를 갖고 사는데, 이와 비할 수 없는 사건사고를 겪은 분들의 경우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겠죠.

 

트라우마는 정신적으로 약하거나 의지가 약해서 그런 것이 아니에요.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올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사고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게 되면 이런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사고에 대한 충격과 불안에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것이죠.

 

심한 일을 겪은 분들은 재빨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심리적 상처를 빨리 치유할 수 있고, 심한 정신적 충격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수 있어요. 

 

지금까지 트라우마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