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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많이 피곤한 불안정 애착 유형 뜻과 연애 특징을 알아보자

by 마마스머프 2024. 5. 11.

불안정 애착 유형은 아기 시절에 양육자에게서 건강하지 못한 양육을 받은 결과예요. 생후 3세까지 양육자와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채 불안한 어른이 돼버린 것이죠. 오늘은 많이 피곤한 불안정 애착 유형의 연애 특징에 대해 선물 같은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젊은 백인 남녀가 서로 포옹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둘 다 갈색머리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불안정 애착 유형의 사람들

애착이란 특정 대상과 맺게 되는 친밀한 정서적 관계예요. 강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주로 0~3세의 유아가 양육자에게 느끼는 감정을 말합니다.

 

아기가 배고프거나 기저귀를 갈아야할 때 울잖아요. 이때 양육자인 부모가 시의적절하게 젖을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면 아기는 안정적인 애착을 갖게 돼요. 하지만 부모가 자기의 필요에 제 때 응답해주지 않으면 아기는 매우 불안해지죠. 그리고 아기는 차츰 자신의 욕구를 제때 표현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면서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합니다. 

 

이런 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정한 애착을 가진 어른이 돼요. 이들은 건강한 애착 관계를 맺지 못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마음이 불편하고,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요. 또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감이 결여되고,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내가 그럴 수도 있고, 학교 친구나 직장 동료 중에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통계적으로 안정형 애착은 45%, 불안정과 회피형 유형은 55%로 꽤 많은 편이에요. 특히 요즘엔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갓난아기를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 양육시설에 보내는 일이 많잖아요. 그래서 더욱더 건강하지 못한 양육을 받는 아기들이 많아요.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고 평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소중한 영유아기 때, 부모들은 돈 한 푼 더 버는 게 자식을 위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죠. 매우 안타까워요.

불안정 애착 유형의 연애특징 

1> 집착이 매우 심해요

불안정 유형은 연인에게 집착이 매우 심해요. 이들은 아기 때 엄마에게서 안정적인 보살핌과 애정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양육자의 사랑을 매우 갈망하던 아기들이죠. 이런 아기가 어른이 되면 양육자에게 바라던 애정과 보살핌을 연인에게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건강하지 못한 애정관계를 맺게 돼요. 사랑이 아니라 상대에게 지나친 집착을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연인에게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보냈는데, 전에는 바로 연락을 잘 주던 연인이 답장이 없는 거예요. 건강한 안정형은 이럴 때 "무슨 일 있나? 나중에 연락주겠지 뭐."라고 생각하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의 일상을 보냅니다. 하지만 불안정형은 안 그래요. 연락이 안 오면 "왜 답신이 없지? 일부러 날 피하나? 내가 질렸나? 마음이 변한 건가?"라고 불안한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엄청 집착해요. 계속 연락하거나, 나중에 상대방이 연락을 해와도 마음이 많이 상한 상태가 되어 갈등을 일으키죠. 알고보면 상대방은 정말 많이 바빴거나, 그냥 피곤해서 당장 연락하기가 귀찮은 거였어요. 사람이니까 자연스러운 것이죠. 그런데 이런 자신에게 연인이 집착하거나 화를 낸다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2> 연애만 하면 마음이 늘 불안해요

이들은 자신의 마음 상태가 늘 불안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혼자 평온하게 있는 걸 못 견디고 항상 사람들 속에서 안정감을 찾고자 해요. 친구들이나 연인을 찾아 헤매는 것도 바로 이런 심리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도움만 될 뿐 자심의 마음 뿌리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해결될 수 없어요. 

 

연인과 사랑을 하면 내가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해질 거야? 라는 믿음으로 사랑을 시작하지만, 오히려 마음이 더욱 고독해지고, 두렵고 불안해지죠. "이 사람이 날 떠나면 어떡하지? 이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 사람이 나보다 더 괜찮은 이성에게 눈 돌리면 어떡하지?"라고 늘 생각해요. 그래서 연인이 어느 순간 뚱하게 말을 하거나, 약속 잡는 걸 시큰둥하게 되면 "이제 날 버리려는 건가? 딴 사람 생겼나?"라고 엄청 불안해합니다.

 

알고 보면 이런 심리는 본인을 불안하게 만드는 동시에 상대방도 엄청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런 상태라면 행복한 연애는 불가능합니다.

 

3> 연인에게 버림받을까 봐 전전긍긍해요

불안정 유형은 자존감이 매우 낮아요.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적어서, 자신의 매력이 떨어지거나 자신보다 더 매력적인 이성이 나타나면 연인이 자신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인의 사소한 행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왜 오늘은 안색이 안 좋지? 날 만나는 게 이젠 싫증이 났나?"라는 식으로 생각해요. 

 

연인이 안색이 안 좋다면 건강한 안정형 유형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안색이 안좋아보이네. 무슨 고민이 생겼나? 어디 아픈 걸까?"라고 생각하면서 걱정스럽게 물어봅니다. 그런데 불안정한 유형은 항상 자신이 버림받을까 봐 불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기에, 상대방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버림받을까 봐에 더 집중하는 것이에요.

 

결국 불안정한 사람과의 연애는 본인도 힘들고, 상대방도 힘들게 만들어요. 그래서 자신이 불안정한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된다면, 연애를 할 게 아니라 먼저 자신의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데 더 신경을 쓰시는 게 좋아요.

아기 시절 부모에게서 받지 못했던 애정과 사랑에 대한 결핍을 천천히 치유하세요. 그리고 건강한 자존감을 가져야 합니다. 당신은 이미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100%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이라는 걸 아셨으면 해요. 이런 마음의 상태는 바로 안정형 애착 유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인데요, 당신이 안정형일 때 안정형의 사람을 만나 건강한 사랑을 하면 불안하지 않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