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그 자체인 사이코패스 특징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이코패스는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어요. 이들은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사이코패스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려요.

사이코패스 특징

사이코패스는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 기능이 일반인의 15%밖에 되지 않아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아요. 고통에 무감각하므로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로 받게 될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재범률도 높아 연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죠. 

 

이들은 공격적 성향을 억제하는 분비물인 세로토닌이 부족해요.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강한 공격적 성향을 드러냅니다. 사이코패스는 이같은 유전적·생물학적 요인과 사회환경적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인격장애예요.

 

캐나다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는 사이코패스 진단방법을 개발했는데요, 40점을 최고점으로 하여 이에 근접할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고 했어요. 한국에서 연쇄살인을 저질러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유영철은 이 진단법에 따라 측정한 결과 34점을 기록하여 전형적 사이코패스로 판정받았어요. 보통 일반인의 경우에는 15~16점을 기록해요.

 

<사이코패스 특징>

1.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한다.
2. 남들이 보기에 과할 정도로 본인 자랑을 한다
3. 계획을 잘 세우지 않고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한다
4. 쉽게 흥분하며 타인에게 공격적으로 대할 때가 많다
5. 나쁜 짓을 저질러도 죄책감이 들지 않고 쾌락을 느낀다
6. 내가 한 행동에 대해 무책임한 편이다.
7. 타인의 일에는 냉정한 편이며 공감이 가지 않는다
8. 나의 행동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9. 범죄를 능숙하게 저질러 본적이 있다.
10. 거짓말이 들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들을 합리화시킨다
11. 행동에 두려움이 없으며 갖가지 핑계를 잘 대고 사람들의 동정심을 얻으려고 한다
12. 타인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다
13. 폭력과 학대를 서슴없이 한적이 있다
14. 작은 비판에도 참지 못한다

※상기 질문에 5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이런 사이코패스 범죄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어요. 이들이 무서운 게 평소에는 그 기질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저 사람 뭔가 좀 이상하다. 왠지 싸한 기운이 느껴진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다 등의 느낌만 받지, 그 사람의 정확한 마음 상태를 알 수는 없어요.

 

이런 싸이코패스는 범죄자에게만 있는 게 아니에요. 직장이나 일상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회사 임원 중 3.5%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졌다고 합니다. 남다른 지능과 포장술로 주위 사람들을 조종하여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는 '화이트컬러 사이코패스'를 '양복을 입은 뱀(Snakes In Suits)'에 비유하죠.

사이코패스 원인

사이코패스는 유전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반사회적 인격장애 환자들은 선천적으로 충동성과 감각추구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환경적으로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이나 학대, 착취, 폭력, 유기를 지속적으로 경험한 경우가 많아요.

 

이들은 10대 이전에 복합적인 비행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많은 이들이 치료시설보다는 교도소 등 범죄인 교화시설에 수감되어 있어요. 그리고 마약과 같은 물질 관련 장애, 충동조절장애가 합병될 가능성이 높아요.

 

통계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코패스는 수치가 감소해요. 상당수가 성장함에 따라 자신의 반사회적 행동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행동을 교정하기 때문이에요.

 

<사이코패스 치료법>

이들을 치료할 때에는 양심, 죄책감, 후회를 불러일으키기보다 친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이익과 물질적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동반된 정신과 증상에 따라 정신과 약물도 시도합니다.

사이코패스 예방법

양육 과정에서 폭력이나 착취, 학대를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 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어요.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인 원인도 크지만 후천적으로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만들어지기도 해요. 부모에게서 아동학대 피해를 받은 아이가 성인이 된 후 똑같이 심한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것과 비슷하죠. 정신병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생긴 것이에요.

 

부모에게서 학대받은 아이를 구조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합니다.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신체 학대보다 더 망가져버린 아이의 마음상태를 치유하는 게 중요해요. 병들어버린 마음은 치유받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 상담치유 시스템을 잘 운영해야,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어요.